스텝 골드(STPGF)가 생산·재무·지배구조 전반에 걸친 주요 경영 현안을 일괄 공개하며 사업 확장과 리스크 관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년 주주총회에서는 이사진이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핵심 자산인 ATO 광산 2단계 개발과 관련한 투자 확대 및 분쟁 해소 성과가 동시에 부각됐다.
스텝 골드는 6월 30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사 후보 5명이 약 97.6~99.8%의 찬성으로 선임됐으며, 감사인으로 KPMG 계열인 에머리치·코르도바 이 아소시아도스를 99.71% 지지로 재선임했다.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회사는 본격적인 생산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ATO 광산 2단계 프로젝트는 투자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EPC 계약은 기존 1억4,880만 달러(약 2,142억 원)에서 2억3,820만 달러(약 3,429억 원)로 늘었으며, 폐기물 처리, 전력, 용수, 도로 및 캠프 시설이 신규 범위에 포함됐다. 회사는 부채 조달을 추진하는 한편 2026년 하반기 수정 타당성 조사를 통해 처리 용량 확대 계획을 반영할 예정이다.
재무적으로는 변동성 속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2026년 1분기 금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매출은 5,320만 달러(약 766억 원), 조정 EBITDA는 3,840만 달러(약 553억 원), 순현금은 5,670만 달러(약 816억 원)를 기록했다. 연간 금 생산 가이던스는 약 6만8,000온스로 제시됐다. 앞서 2025년 연간 매출은 2억5,410만 달러(약 3,659억 원), 조정 EBITDA는 1억7,392만 달러(약 2,504억 원), 순이익은 3,276만 달러(약 471억 원)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회사 측은 트리플 플래그와의 분쟁을 모두 해소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존 금 스트리밍 및 선급 계약과 관련된 모든 소송과 중재를 종결하고, 금·은 납품 의무를 완전히 이행했다. 향후 2036년까지 총 3만4,770온스의 금을 고정 공급한 뒤, 이후에는 ATO 광산 생산의 1.5% 지분 형태로 전환되며 분기 최대 500온스로 제한된다.
경영진 변화도 이어졌다. 2026년 3월 제러미 사우스 CFO가 사임하고 아리운체체그 바차이칸이 임시 CFO로 선임됐다. 회사는 과거 재무기간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며, 감사 완료 전까지 총자산 수치는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2025년 말에는 최고경영자(CEO) 및 회장 교체도 이루어지며 기업 구조 재편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페루 자산 매각 대금 300만 캐나다달러(약 29억 원)를 최종 수령하며 유동성도 강화했다. 스텝 골드는 생산 확대와 자본 효율성 확보를 병행하면서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ATO 2단계 프로젝트는 인허가, 자금 조달, 실행 리스크가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