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7300선까지 밀렸다가 8000선을 회복하는 급반등 장세를 연출하면서 증권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11만880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보다 10.10% 올랐다. 현재 시세와 기사 내 종목은 일치한다. 키움증권은 9.92%, NH투자증권은 8.12%, 대신증권은 7.73%, 교보증권은 6.87% 상승했다. 한국금융지주, SK증권, 유안타증권,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유진투자증권, 현대차증권도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증권주 급등은 증시 반등에 따른 거래 활성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장 초반 7370선까지 밀리며 약세를 보였지만 낙폭을 빠르게 만회했고, 지수 급등 여파로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지수 변동성이 커질수록 거래대금이 늘고, 이는 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
실적 기대도 주가를 떠받쳤다. 증권가에선 2분기 국내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이 90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35.1%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고 보고 있다. 6월 유가증권시장 거래량 회전율도 313%를 기록해 2021년 1월의 종전 최고치를 넘어섰다.
해외 주식 거래도 증가세다. 6월 해외 주식 거래 규모는 694억달러로 전월 대비 14.6% 늘었고, 2분기 전체로는 1802억달러를 기록해 전 분기보다 15.2% 증가했다. 국내외 거래대금이 함께 늘면서 브로커리지 부문을 중심으로 증권사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2020~2021년 개인투자자 거래가 급증했던 시기에도 증권업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며 증권주가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이번에도 거래대금과 회전율이 당시 고점을 넘어서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삼성증권을 비롯한 대형 증권주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