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이 16일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을 확정하면서, 지역 주력산업 지원을 중심으로 한 금융 역할 확대와 디지털 혁신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BNK경남은행은 이날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에서 ‘2026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과 김태한 경남은행장, 주요 경영진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은행은 ‘지역경제 발전이 곧 BNK의 발전’이라는 그룹 전략 방향을 다시 확인하고, 하반기 슬로건을 ‘런 투 밸류업’으로 정해 지역경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함께 이루는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기존의 대출 중심 영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산업 생태계 전반을 뒷받침하는 금융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겠다는 데 있다. 단순히 자금을 빌려주는 역할을 넘어서, 지역 산업의 성장 과정에 맞춘 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경남은행은 산업금융 주력, 자본시장 강화, 경영관리 고도화, 인공지능·디지털 혁신 등 BNK금융그룹의 경영 기조에 맞춰 세부 전략을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방산, 조선, 우주항공, 원전처럼 경남과 부산·울산·경남, 이른바 부울경 지역의 경쟁력이 집중된 산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역 핵심 인프라와 지역특화산업, 미래 신산업 육성 사업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지방은행이 지역 기업과 산업의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해온 만큼, 이번 방향 전환은 지역 제조업과 신성장 산업을 함께 키우는 쪽으로 금융 기능을 재정비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날 회의에는 정영두 김해시장도 참석해 경남은행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경제의 도약 BNK가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카드를 들고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김태한 은행장은 지역경제의 발전이 곧 BNK경남은행과 BNK금융그룹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며, 지역산업과 지역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지방은행의 경쟁력이 단순 수신·여신 실적이 아니라 지역 산업과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돼 있느냐에 따라 갈릴 가능성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