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장 초반 4%대 강세다.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의 공급 제약이 이어질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세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133만1000원으로 전일 대비 5만4000원(4.23%) 오르고 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0만원을 유지했다. AI 과잉투자 우려와 수급 부담으로 주가가 고점 대비 40% 넘게 조정받았지만, MLCC와 패키지 기판의 우호적인 수급 환경은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MLCC 업체들의 대규모 증설이 없는 가운데 AI 서버를 중심으로 강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 엔비디아 루빈과 아이폰 신제품 출시까지 감안하면 MLCC 수급은 더 타이트해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제 삼성전기와 무라타의 MLCC 가동률은 최근 4개 분기 연속 90%를 웃돈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AI 서버용 고용량·고신뢰성 제품에 우선 배정하면서 범용 제품을 포함한 실질 공급 여력은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
FCBGA 역시 기판 대형화와 고다층화로 제조 난도가 높아지면서 구조적 공급 제약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시장에서는 MLCC 공급 부족과 가격 인상 가능성이 여러 차례 거론된 바 있다.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며 AI용 고부가 MLCC와 FCBGA 업황 호조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제기돼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