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 인베스트먼츠는 XAI 플로팅 레이트 앤 얼터너티브 인컴 트러스트(XFLT)의 신규 부자문 계약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주주 비용 증가는 없다”고 반박하며 오는 7월 30일 특별 주주총회를 앞두고 표 대결이 본격화됐다.
18일(현지시간) XA 인베스트먼츠에 따르면 회사는 킹 스트리트 캐피털 매니지먼트 산하 록포드 타워 애셋 매니지먼트를 새로운 부자문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관련해 기존 운용사 옥타곤의 주장에 대해 ‘왜곡된 정보’라고 정면 반박했다. 핵심 쟁점은 수수료, 성과 책임, 그리고 운용 역량이다.
먼저 수수료 인상 여부와 관련해 회사는 “주주가 부담하는 비용은 전혀 늘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새 계약 구조에서는 XFLT의 순자산가치(NAV)가 회복될 경우 기존 구조보다 수수료 수취액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과거 운용 실패에 대한 책임을 반영한 설계라는 입장이다.
실제 XFLT 성과는 부진했다. 2026년 3월 말 기준 이 펀드는 1년간 벤치마크 대비 -19.09% 언더퍼폼했고, 설정 이후 순자산가치는 약 -54% 급감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약 4억670만 달러(약 5,860억 원) 규모의 가치 훼손이 발생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성과 부진’이 부자문사 교체의 직접적 배경”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옥타곤의 역량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XA 인베스트먼츠는 “옥타곤이 사실상 펀드의 일상 운용을 담당해왔다면, 그 결과에 대한 책임 역시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6년 들어 옥타곤이 운용한 CLO 포트폴리오에서만 7건의 디폴트가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리스크 관리 실패를 강조했다.
반면 새 부자문사 후보인 킹 스트리트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30년 업력과 약 300억 달러(약 43조2,000억 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갖춘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로 평가된다. 회사는 미국과 유럽에서 총 29개의 CLO를 운용하고 있으며 관련 자산만 약 120억 달러(약 17조2,800억 원)에 달한다. XA 인베스트먼츠는 “확장된 투자 역량과 신용 시장 전문성이 XFLT의 ‘성과 개선’과 배당 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배구조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옥타곤은 이사회가 충분한 정보 없이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지만, 회사는 이를 “운용사 역할에 대한 근본적 오해”라고 반박했다. 독립적인 이사회가 주주 이익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이사회와 경영진의 이해관계 정렬 여부도 쟁점이다. XA 인베스트먼츠는 자사 경영진과 이사회가 총 27만2,859주의 XFLT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주주와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옥타곤 경영진의 지분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번 표 대결은 ‘성과 부진’ 책임과 미래 운용 전략에 대한 판단으로 압축된다. XA 인베스트먼츠는 주주들에게 백색 위임장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요청하며 “검증된 운용 역량을 통해 XFLT의 가치 회복과 장기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