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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맥, 물가 3% 경고하며 금리 인상론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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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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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올해 말 인플레이션이 3% 안팎에 머물 수 있다며 금리 인상 필요성을 다시 밝혔다. 7월 PCE 물가는 전년 대비 3.7% 올라 연준 목표 2%를 웃돌았다.

 베스 해맥 (AI 일러스트) / TokenPost.ai

베스 해맥 (AI 일러스트) / TokenPost.ai

베스 해맥(Beth Hammack)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말 미국 인플레이션이 3% 안팎에 머물 수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다시 밝혔다.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전년 대비 3.7% 오른 가운데 연준 내부의 매파 기조가 9월 회의를 앞두고 다시 확인됐다.

로이터는 해맥 총재가 2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올해 인플레이션은 3% 부근에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에도 연준의 2% 목표를 향한 진전이 제한적일 수 있다며 높은 물가를 낮추려면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발언은 새 방향 전환이라기보다 최근 몇 주간 이어진 매파 기조의 연장선이다. 해맥 총재는 7월 31일 클리블랜드 연은 성명에서 “지금이 행동할 때”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오래 지속될수록 되돌리는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연준은 7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다만 해맥 총재와 닐 카시카리(Neel Kashkari)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로리 로건(Lorie Logan)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0.25%포인트 인상을 선호하며 반대표를 냈다. 본지는 앞서 해맥 총재가 [7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고](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9109) 전했다.

FOMC는 미국 기준금리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다. 기준금리 전망이 달라지면 달러 유동성, 미 국채금리, 위험자산 선호가 함께 움직일 수 있어 암호화폐 시장도 연준의 표결 구도와 물가 판단을 주요 거시 변수로 본다.

26일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7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7% 올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3.3% 상승했다. 두 지표 모두 연준의 2% 목표를 웃돌았다.

PCE는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 가격 변화를 보여주는 물가 지표다. 연준은 통화정책 판단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함께 PCE,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PCE 흐름을 중시한다. 물가가 목표보다 오래 높은 수준에 머물면 금리 인하 기대는 약해지고 추가 긴축 논의가 되살아날 수 있다.

해맥 총재는 13일 오하이오주 데이턴 연설에서도 기업의 차입과 투자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책이 더 제약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물가 압력이 공급 요인만이 아니라 수요 측면에서도 남아 있다는 인식이다. 그는 노동시장이 급격히 흔들리지 않는 상황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더 시급한 문제라고 봤다.

연준 안에서도 판단은 한쪽으로만 굳어지지 않았다. 해맥 총재 등 일부 인사는 물가 고착을 우려하며 인상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7월 회의의 다수는 기준금리 동결을 택했다. 다음 결정은 물가 둔화 속도와 고용 안정 여부를 함께 보며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크립토 시장이 이 발언을 주시하는 이유는 금리 기대가 달러, 국채금리, 위험자산 선호를 동시에 건드리기 때문이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같은 자산은 유동성 기대 변화에 민감하게 움직여 왔다. 다만 해맥 총재의 발언 하나만으로 가격 움직임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코인데스크는 27일 비트코인이 장중 8만 달러를 넘은 뒤 7만9000달러 아래로 밀렸고, 금리 인상 베팅 확대가 랠리에 부담을 줬다고 전했다. 같은 보도에서 비트코인은 일간 기준 약 1% 하락했다. 반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8거래일 연속 순유입이 이어져 약 28억 달러(약 3조8696억원)가 들어왔다고 코인데스크는 별도 보도에서 전했다.

ETF 자금 유입은 금리 부담과 별개로 비트코인 수급을 떠받치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 위험자산 전반에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현물 ETF를 통한 기관성 자금 유입은 같은 시기 반대 방향의 재료로 작동할 수 있다. 시장이 해맥 총재의 발언을 단선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다.

시장 가격은 아직 9월 인상을 기정사실로 보지 않았다. 마켓워치는 CME FedWatch를 토대로 투자자 36%가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예상했고, 64%는 동결을 예상했다고 전했다. 해맥 총재의 발언은 인상 가능성을 다시 띄웠지만, 시장의 기본 시나리오는 동결에 더 가까웠다.

본지는 앞서 연준 인사들이 잭슨홀 회의에서 물가 경고와 인상론을 남겼으며, [9월 FOMC를 앞두고 추가 인상론이 꺼지지 않았다고](https://www.tokenpost.kr/news/economy/399209) 보도했다. 해맥 총재의 이번 인터뷰도 같은 흐름에 놓인다. 다만 실제 정책 결정은 한 인사의 발언보다 앞으로 나올 물가와 고용 지표에 더 크게 좌우된다.

연준의 다음 금리 판단은 9월 회의 전후 공개되는 지표에 달려 있다. BEA는 8월 개인소비지출 통계를 한국시간 9월 30일 오후 9시 30분 발표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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