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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CEO, G20 재무회의 공식 일정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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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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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애슈빌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월가 대형 은행 CEO와 산업계 경영진을 초청했다. 디지털자산, 국경 간 결제, 금융규제 현대화가 같은 재무 트랙 의제로 다뤄진다.

 애슈빌 회의장 연단과 착석한 대표단 / TokenPost.ai

애슈빌 회의장 연단과 착석한 대표단 / TokenPost.ai

미국 재무부가 2026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공식 일정에 월가 대형 은행 최고경영자와 산업계 경영진을 포함했다. 정부와 중앙은행 중심이던 G20 재무 트랙에 민간 금융권 목소리가 직접 들어가는 형식 변화다.

회의는 현지시간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다. 한국시간으로는 8월 31일 오후부터 9월 2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일정이다.

미국 재무부는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이 주요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차관급 인사와 고위 관계자들을 소집해 글로벌 경제 우선순위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 앞서 현지시간 8월 29~30일에는 재무차관급 회의가 열렸다.

재무부가 8월 19일 배포한 행사 안내에는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체이스($JPM) 최고경영자와 데이비드 솔로몬(David Solomon) 골드만삭스($GS) 최고경영자가 참석 예정 기업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3M, 일라이릴리, 디어, 메드트로닉 등 산업계 경영진도 함께 거론됐다.

야후파이낸스는 AP/Politico 보도를 인용해 에린 브라운(Erin Browne)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이 “G20 자체에 민간부문을 데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재무부의 공식 행사 안내와 브라운 차관의 발언을 나눠 보면, 이번 변화의 핵심은 단순 참석자 확대보다 기업인 세션이 G20 재무회의 형식 안에 들어왔다는 점이다.

G20 재무 트랙은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거시경제, 금융규제, 부채, 결제 문제를 조율하는 협의 채널이다. 통상 정책 합의가 곧바로 각국 법제나 감독 규정으로 바뀌지는 않지만, 주요국 당국이 같은 의제를 놓고 우선순위를 정한다는 점에서 시장은 회의 문구와 발언을 살핀다.

재무부가 2월 발표한 2026년 G20 재무 트랙 우선순위는 성장 정책, 금융규제 현대화, 글로벌 불균형, 부채 투명성, 부채 재조정, 디지털자산 생태계, 국경 간 결제, 결제 사기와 스캠 대응, 금융교육이다. 크립토 시장이 보는 대목은 디지털자산, 결제, 금융규제 논의가 한 테이블에 놓였다는 점이다.

이 의제는 앞서 본지가 보도한 미국의 G20 부채·이란 제재 논의와도 이어진다. 당시 재무부는 디지털자산을 제재 회피와 결제 리스크가 만나는 영역으로 다뤘고, 이번 회의에서는 민간 금융권 참여까지 더해졌다.

로이터(Reuters)는 미국이 이번 회의에서 성장 확대를 세계 부채 우려에 대응하는 핵심 논리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보도에서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부채는 거의 353조 달러(약 48경2904조원)에 이르렀고, 일부 투자자들은 미 국채 같은 안전자산도 다시 평가하고 있다.

AP는 베센트 장관이 성장과 부채 억제를 강조하는 동시에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센트 장관은 애슈빌 회의에서 “규제 완화, 에너지 독립, 글로벌 불균형, 은행 규제, 개발도상국의 일부 국채 재조정”을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이어 “세계에는 부채의 산이 있고, 우리는 성장으로 그것을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부채 축소를 긴축만으로 풀기보다 성장률 제고와 규제 정비를 함께 놓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미국이 내세운 성장 의제에 모든 회원국이 같은 무게를 두는 것은 아니다. 롤랑 레스퀴르(Roland Lescure) 프랑스 재무장관은 G20이 세계 경제 성장 경로에 대한 공동 메시지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대니얼 프리드(Daniel Fried) 전 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차관보는 미국이 이런 상황에서 기존 우방을 모으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세, 이란 제재, 중국 무역흑자 문제를 둘러싼 이해가 엇갈리면 공동 메시지 조율이 쉽지 않다는 취지다.

개최지 애슈빌에도 정치적 상징이 붙었다. 재무부는 허리케인 헬렌 이후 재건 중인 서부 노스캐롤라이나를 부각하기 위해 애슈빌을 회의 장소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경제 효과도 거론됐다. 애슈빌 관광당국은 이번 행사로 지역 상권에 약 150만~200만 달러(약 21억~27억원)가 쓰일 것으로 내다봤다.

재무부 일정상 이번 회의 뒤에는 10월 15일 태국 방콕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이어진다. 12월 14~15일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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