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몬티 인더스트리스($ALM)가 르완다 정부와 현지 법인 지분 25%를 조건으로 텅스텐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계약 원문과 회사 공식 발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제로헤지(ZeroHedge)는 알몬티가 르완다 정부에 현지 법인 지분 25%를 제공하고 나머지 75%를 보유하는 구속력 있는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는 탐사권과 가공 허가를 확보하고, 기존 생산업체의 광석과 광미를 활용해 이동식 가공 설비와 영구 가공시설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제로헤지 원문은 블룸버그 보도를 재전한 형태다. 블룸버그 원문과 알몬티의 직접 발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알몬티의 공식 보도자료 목록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도 르완다 계약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
알몬티가 공식적으로 밝힌 최근 사업은 한국 강원도 상동광산과 관련돼 있다. 알몬티는 7월 1일 상동광산에서 가공 설비 처리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알몬티는 상동광산 1단계 생산물의 장기 인수계약 기간을 15년에서 21년으로 연장했다. 계약 물량은 315만 MTU에서 441만 MTU로 40% 늘었고, 현재 APT 가격을 기준으로 한 연간 계약 매출은 4억9000만달러(약 6581억원)로 제시됐다.
르완다는 텅스텐 생산 기반을 갖춘 국가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르완다는 2024년 세계 6위 텅스텐 생산국으로, 세계 생산량의 약 1.5~1.6%를 차지했다. USGS는 르완다를 탄탈럼과 주석 생산국으로도 분류했다.
현지 트리니티 메탈스(Trinity Metals)는 나야카빙고 광산을 아프리카 최대 텅스텐 생산 광산으로 소개한다. 회사는 이 광산에서 월 100~110톤의 울프라미트를 생산하며, 2015년부터 25년 광업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리니티 메탈스는 6월 나야카빙고 광산에서 생산한 텅스텐 정광 320톤 이상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GTP 시설로 운송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해당 물량이 미국 월평균 1차 텅스텐 정광 소비량의 최대 20%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텅스텐은 방산용 관통체와 절삭공구, 전자부품, 반도체 제조장비 등에 쓰인다. 알몬티는 SEC 제출 자료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춘 방산·반도체용 텅스텐 공급망 구축을 사업 목표로 제시했다.
알몬티는 6월 9일 2.25% 전환사채 8억달러(약 1조743억원)를 발행했다. 회사는 해당 자금 조달을 전략적 텅스텐 공급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재무 기반 강화로 설명했다.
텅스텐 거래에서 쓰이는 APT와 MTU는 생산물과 계약 물량을 표시하는 단위다. 계약 기간과 물량, 가격 조건은 각각 별도로 확인해야 하며, 상동광산 계약 수치를 르완다 사업 규모와 합산해서는 안 된다.
르완다 사업 보도에서 언급된 지분 구조와 탐사권·가공 허가는 알몬티의 상동광산 사업과 별개의 사안이다. 기존 생산업체의 광석과 광미를 활용한다는 계획도 계약 원문이 공개되기 전에는 회사의 확정 사업으로 볼 수 없다.
국내에서는 알몬티의 상동광산 사업이 텅스텐 공급망 이슈와 맞물려 있다. 상동광산이 중국 밖 텅스텐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앞서 보도된 바 있으며, 이번 르완다 계약 보도는 알몬티의 해외 생산·가공망 확대 여부와 연결된다.
다만 르완다 계약의 사업 일정과 투자 규모, 현지 법인의 구체적인 지분 구조는 공개된 계약 원문이 없어 확정할 수 없다. 알몬티의 공식 발표나 SEC 공시에서 관련 내용이 추가로 공개되는지가 다음 확인 대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