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빗 스튜디오(Cubit Studios)가 자사의 신작 3인칭 액션 어드벤처 게임 ‘인피니티시멀스(Infinitesimals)’를 공개하며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2026년 에픽게임즈(Epic Games) 퍼블리싱을 통해 출시 예정인 이 게임은 미세한 외계 생명체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독창적 세계관과 거대한 생물 및 기계 적들과의 전투로 구성돼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 쇼케이스에서 현장 시연을 진행한 큐빗 스튜디오는, 게임 이사이자 창립자인 제임스 맥윌리엄스(James McWilliams)와 수석 개발자 미카엘 푸르조(Mickaël Fourgeaud)가 직접 데모를 소개하며 게임의 세계관과 디자인 철학을 설명했다. 주인공은 외계 특수 부대의 지휘관인 ‘옥니 릴렌레이크(Awkney Relinrake)’로, 불시착한 행성에서 잃어버린 동료들을 찾아 재합류하고 적대적인 인공지능 기계들과 싸워야 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각 인물이 약 8mm의 크기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일상적인 풍경도 거대한 장애물로 변모하며, 초거대 식물군과 곤충형 생물, 무시무시한 로봇들이 등장하는 행성에서 생존을 위한 전략적 플레이가 중요해진다. 플레이어는 점프팩, 전투 차량 ‘POD’, 광범위한 무기 업그레이드 시스템 등을 활용해 전투뿐 아니라 은폐, 스텔스 플레이도 선택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게임은 언리얼 엔진5(Unreal Engine 5)로 구현돼, 시네마틱한 연출과 고품질 그래픽을 강조한다. 실제 데모 플레이에서 폭넓은 자연 배경과 섬세한 텍스처 표현, 몰입도 높은 전투 시스템이 인상적이었다는 후문이다. 실내 탐색 시엔 스캐너를 활용해 전자기파나 생체 신호 등을 탐지하고, 잠입 경로를 확보해야 한다. 일부 전투에서는 곤충이나 로봇 병기의 약점을 공략해야 하며, 고공에서의 회피 전투는 속도감과 쾌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인피니티시멀스’의 개발은 2013년 초기 아이디어 구상에서 시작됐으며, 본격적인 제작은 2019년부터 이뤄졌다. 이후 영국 정부의 지원과 에픽게임즈의 전폭적인 자금 확보를 통해 2020년부터 본격적인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맥윌리엄스는 곤충만큼이나 작은 스케일에서 진행되는 SF 액션 어드벤처라는 아이디어가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SF 애정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게임은 PC(에픽게임즈 스토어),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각 플랫폼 스토어에서 위시리스트 등록이 가능하다. 큐빗 스튜디오는 인디 개발사로, 완성도 높은 몰입형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인피니티시멀스’가 그 대표작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