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공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아케이드 스타일 모바일 축구 게임 ‘FIFA 라이벌스(FIFA Rivals)’가 전 세계적으로 출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게임은 웹2와 웹3 기술을 결합한 미씨컬 게임즈(Mythical Games)의 플랫폼 위에서 구현됐으며, 단순한 플레이 경험을 넘어 *디지털 소유권*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FIFA 라이벌스는 iOS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를 통해 글로벌 동시 출시됐으며, 이용자는 전 세계 유명 리그와 선수들로 구성된 드림팀을 만들어 PvP 대전과 실시간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의 자산 거래 시스템을 도입해 게임 내 수집한 선수 카드 등을 다른 이용자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기능이 특징이다. 복잡한 웹3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주류 게이머층에게도 부담이 적다는 평가다.
미씨컬 게임즈의 CEO 존 린든(John Linden)은 “FIFA 게임의 글로벌 팬들에게 모바일의 접근성과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 그리고 진정한 팀 빌딩 전략을 모두 제공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번 게임이 “게임 역사상 이정표가 될 작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든은 또한 “이제 게임은 단순한 소비 콘텐츠에서 벗어나 직접 거래 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포함한 *참여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게임은 앞서 출시된 NFL 라이벌스의 성공에 힘입어 제작됐다. NFL 라이벌스는 누적 다운로드 700만 건을 기록했으며, 일일 약 6만 명이 웹3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플랫폼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채택한 일종의 ‘물물교환’ 방식은 앱스토어의 30% 수수료 적용을 피하면서도, 이용자 간 활발한 자산 거래를 가능케 했다.
런칭과 함께 FIFA 라이벌스는 아디다스와의 협업도 공식 발표했다. 지난 주 아디다스는 게임 내 콘텐츠 형태로 참여할 것을 예고하며, 그간의 웹3 컬렉션 판매 경험 외에도 *게임 중심의 유저 경험*에 한층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미씨컬 게임즈는 애플과 에픽게임즈 간의 앱스토어 정책 싸움에서 비롯된 앱 생태계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린든은 “에픽게임즈가 이끈 판결 이후 마켓플레이스의 제약이 많이 풀렸다”며 “대체 웹샵 생성, NFT 거래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며 우리가 구상한 ‘게임 내 경제 활동’이 훨씬 수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씨컬 게임즈는 블랭코스 블록 파티와 NFL 라이벌스를 포함해 총 세 개의 게임을 운영 중이며, 이로 인해 회사 규모는 약 250명으로 성장했다. 게임은 이제 ‘플레이’뿐 아니라 ‘소유’와 ‘거래’의 경험까지 통합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FIFA 라이벌스의 공식 웹사이트(fifa.rivals.game)와 공식 X 계정(@fifarivals)을 통해 업데이트 및 커뮤니티 활동 참여가 가능하며, 이 게임은 스포츠와 디지털 경제의 융합을 지향하는 FIFA의 전략에 있어 상징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