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5’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신작 게임 ‘프로젝트 블룸워커’를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했다. 이 작품은 단순 생존을 위한 게임을 넘어서, 환경 회복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새로운 장르의 감성 게임이다.
프로젝트 블룸워커는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제작 중인 PC 및 콘솔용 게임으로, 8월 2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신작 쇼케이스에서 트레일러 형태로 첫선을 보였다. 전통적인 생존 게임이 보통 자원 확보 및 위협 요소와의 대결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신작은 ‘환경 치유’라는 독특한 테마를 중심으로 감성적 스토리와 캐릭터 중심 플레이를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게임 내에서 이용자는 ‘블룸워커’라는 캐릭터로 등장해, 파트너 역할을 하는 생물 ‘포롱이’ 및 이동형 주거 공간과 함께 세계 곳곳을 여행하게 된다. 오염된 환경을 정화하고 이 과정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서사를 즐길 수 있는 구조다. 넷마블 측은 블룸워커라는 이름에 대해 “꽃을 피우며 걷는 자”라는 의미를 담아, 이용자가 희망을 퍼뜨리는 주체가 되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 게임은 현재 엑스박스 전용 부스에서 현장 참관객을 대상으로 실제 시연도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게임이 가지는 창의성과 서사 전달 방식이 세계 플레이어들에게 어떤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넷마블 측은 엑스박스 외에도 다양한 콘솔 플랫폼에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출시 일정 등 구체적인 정보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블룸워커의 공개는 단순한 신작 발표를 넘어, 국내 게임사가 게임문화의 방향성과 메시지 전달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흐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게임스컴이라는 글로벌 무대에서 환경과 휴머니즘이라는 화두를 전면에 내세운 넷마블의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이 같은 시도는 향후 국내 게임 개발사들이 콘텐츠 기획에서 더 다양한 가치와 방향성을 찾도록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