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리 리서치(Messari Research)에 따르면, 아이오텍스(IoTeX)는 2025년 2분기 동안 디핀(DePIN)과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핵심 인프라인 퀵실버(Quicksilver)의 첫 번째 버전을 출시하고, AI 에이전트, 고속처리 블록체인, 분산 아이덴티티 모듈 등이 유기적으로 통합된 시스템을 선보였다. 사용량과 수익은 둔화됐지만, 기술적 진화와 생태계 확장을 통해 아이오텍스는 새로운 물리 데이터 기반 AI 시대의 전진 기지를 예고하고 있다.
2025년 6월, IoTeX는 AI 에이전트가 스마트 장치 데이터에 접근하고 분석할 수 있는 디핀 기반 프레임워크 퀵실버를 일부 개발자에 한해 공개하며 실험적 론칭을 실시했다. 퀵실버는 오프체인 컴퓨팅 레이어 W3bstream과 DID 기반 장치 식별자 ioID를 조합해 AI 시스템의 신뢰성과 맥락 인지를 높이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사용자는 API 연동 또는 채팅 인터페이스를 통해 특정 AI 에이전트와 직접 상호작용하거나, 여러 에이전트가 조율하는 글로벌 채팅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퀵실버는 OpenAI, 앤트로픽, 딥시크 등 주요 언어모델과 통합되어 AI 응답을 생성하며, 이미 디파이라마, 메사리 코파일럿, 누빌라 등 주요 도구와도 연동되고 있다.
아이오텍스의 생태계는 데이터 기반 AI 개발을 위해 ‘렐름스(Realms)’라는 개념으로 확장 중이다. 이는 교통, 헬스케어, 에너지 등 도메인별로 데이터, 기여자, AI 에이전트가 구성되어 사물인터넷 기반 현실 인텔리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교통 렐름에서는 자동차 장치가 실시간 데이터를 스트리밍하고, 전문가들이 이를 라벨링하며 AI가 이를 토대로 경로 최적화나 사고 예측 모델링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메사리 리서치는 이러한 렐름스 모델이 차세대 데이터 경제의 기반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기술적인 업그레이드도 병행됐다. 6월 19일 진행된 IoTeX L1의 v2.2.0 하드포크는 블록 간격을 5초에서 2.5초로 단축시켜 이론상 초당 2,000건(TPS)의 처리량을 달성하게 했다. 이는 디핀 애플리케이션과 AI 업무 처리에 필수인 실시간성과 저지연성을 보강한 의미 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또한 웜홀을 통한 솔라나(Solana) 네이티브 통합도 이뤄졌으며, IOTX의 체인 간 상호운용성을 한층 제고했다.
이와 함께, IoTeX의 온체인 신원 시스템 ioID는 지난 분기 대비 등록 수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디핀 장치 식별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ioID는 장치를 위한 NFT 등록, 자율적 계정 운영(MBA), 스마트 계약 지갑과의 연동 등을 통해 장치 데이터를 검증 가능하게 만들며 AI 및 디센트럴라이즈드 컴퓨팅 모델과 효율적으로 접목되고 있다. 메사리 리서치는 해당 모듈이 단순 DID 이상의 기능을 수행하며 분산형 AI 인프라에서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수치상으로는 하강 곡선을 나타냈다. 일평균 거래 건수는 전분기 대비 25% 감소한 222,300건, 일평균 활성 지갑 수는 26% 감소한 6,600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분기 겟 고티드 시즌 2 캠페인의 종료 영향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프로토콜 수익 역시 ioID 등록 수수료 급감(93%), 가스 수수료(17%), DEX 수수료(12%)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53% 줄어든 94,800달러에 그쳤다.
스테이킹 지표도 일부 하락세를 보였다. 121명의 대리인이 총 36억 IOTX를 스테이킹했지만, 이는 전분기보다 1.5억 IOTX 감소한 수치다. 아이오텍스는 인플레이션 보상 정책을 통해 스테이킹 경제를 재조정 중이며, 연 6~11%의 보상 모델을 기준으로 네트워크 인센티브 체계를 조정하고 있다.
요약하면, 아이오텍스의 2025년 2분기는 수치적 감소 속에서도 인프라 확장이 두드러졌던 시기다. 메사리 리서치에 따르면, 퀵실버, ioID, AI 에이전트 기반의 렐름스 아키텍처는 아이오텍스가 단순 블록체인 플랫폼을 넘어 물리적 현실에 뿌리내린 AI 서비스 네트워크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치보다 생태계 진화와 기술적 완성도가 부각되는 시기로, 향후 퀵실버의 대중 공개와 렐름스 론칭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