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핵심 매물대 부근에서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며 단기 추세 전환의 분수령을 맞고 있다.
21일 비트코인카운터플로우 히트맵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11만3000~11만5000달러대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몰리며 '심리적 무게중심'을 형성했다. 이 구간은 단기 반등의 발판이자 동시에 매도세가 집중되는 부담 구간으로 해석된다.
■ 단기(24시간) 11만3500~11만5000달러…횡보 속 방향성 모색
최근 24시간 누적 거래량은 11만3500~11만5000달러 구간에서 집중됐다. 가격은 해당 구간 상단에서 수차례 저항에 부딪히고 있으며 돌파 시 11만7000달러까지 열릴 수 있다. 반면 하단 이탈 시 11만2000달러 초반까지 재차 조정 가능성이 남아 있다.
■ 중기(1주일) 11만7700~11만9600달러…반등 시 맞닥뜨릴 벽
일주일 누적 히트맵에서는 11만7700~11만9600달러대가 두드러진 매물대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낙폭 반등 과정에서 주요 저항으로 작용한 지점이다. 해당 구간을 돌파하지 못하면 반등은 제한적일 수 있으며 지지 확보 시에는 다시 12만 달러 이상을 바라볼 수 있다.
■ 장기(1개월) 11만8200~12만5000달러…상승 추세 확장 가를 분기점
1개월 누적 거래량 기준 핵심 매물대는 11만8200~12만5000달러다. 이 구간은 지난 한 달간 시장이 가장 치열하게 싸운 영역으로, 돌파 성공 여부가 향후 추세를 결정할 전망이다. 12만5000달러 상방 돌파 시 12만7000달러 이상으로 추세 확장이 가능하지만, 저항에 눌릴 경우 장기 박스권 재진입 가능성이 커진다.

고점 대비 조정률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4% 상승한 11만39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8월 14일 기록한 전고점(12만4224달러) 대비 조정 폭은 –8.32%로, 고점에서 상당한 조정을 거친 후 현재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전주 조정률이 –0.50%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일주일간 추가 하락 압력이 가해졌으나 현재는 하락세가 진정되며 안정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감기 이후 흐름 2024년 4월 20일 네 번째 반감기 이후 489일이 지난 현재 비트코인은 당시 시세 6만3850달러에서 78.37% 상승한 상태다. 전주 상승률에서 소폭 하락하며 중기 강세 흐름이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역대 사이클을 보면 반감기 이후 약 6개월 시점부터 본격적인 강세장이 전개되며 사상 최고가는 대체로 12~18개월 이내에 도달했었다. 현재는 역사적 패턴상 강세 사이클의 후반부에 위치해 있다. 과거 사이클과 비교하면 상승 폭과 시점 모두 정상 범위 내에 있으며 향후 수개월간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사이클 말미로 갈수록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기술적 추세와 수급 재편 과정에서의 조정과 반등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점 간 변화 2022년 11월 21일 사이클 저점(1만5770달러)을 기록한 지 1005일이 지난 현재 비트코인은 약 622% 상승한 상태다. 과거 비트코인 사이클의 저점 간 평균 주기는 약 1430일로, 현재 시점에 대입하면 전체 주기의 약 70.3%가 진행된 상태다. 이 구간은 보통 상승 추세가 점차 둔화되고 고점 근처에서 횡보와 조정이 반복되는 구간과 겹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