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유동성'은 단순한 거래량 숫자 하나로 판단하기 어렵다. 카이코 리서치가 업비트와 협력해 발표한 보고서는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의 유동성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을 정밀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동성은 대규모 주문을 빠르게, 시장 충격 없이 체결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되며, 가격 접근성(스프레드), 시장 수용력(깊이), 체결 안정성(슬리피지) 등 여러 지표로 포착된다.
가장 흔하게 쓰이는 지표인 거래량도 완전한 해석에는 한계가 있다. 예컨대 주요 뉴스 이벤트나 시장 붕괴 시기에 거래량이 급등하면서도 시장 가격은 오히려 불안정해지는 경우가 있다. 2025년 10월 10일 시장 붕괴 당시, 높은 거래량에도 불구하고 스프레드는 급격히 넓어져 실질 유동성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처럼 거래량이 시장 '플로우'를 보여줄 수는 있어도, 실시간 체결 가능성과 가격 접근성을 담보하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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