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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랠리 돌아왔지만 확신은 없다…알레아 리서치, 비트코인 방어 속 선별 장세 심화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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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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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아 리서치는 유가 하락으로 위험자산 안도 랠리가 재개됐지만, 연준의 매파적 동결로 장기 상승을 확인할 신호는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은 방어적 흐름을 보였고 이더리움·솔라나·하이퍼리퀴드·AI 토큰은 펀더멘털과 수익 흐름에 따라 선별적으로 차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타이틀/알레아 리서치 (Alea research)

타이틀/알레아 리서치 (Alea research)

시장 안도 랠리가 재개됐지만 이를 장기 상승으로 연결할 ‘확인 신호’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알레아 리서치(Alea Researc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유가 하락으로 지정학적 프리미엄은 빠르게 걷혔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금리 인하 기대를 수용하지 않았고 암호화폐 시장 역시 비트코인(BTC) 중심의 방어적 흐름 속에서 선별 장세가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년 6월 20일 공개된 이번 보고서는 누가 보더라도 시장의 표면은 개선됐지만, 무엇보다 높아진 성과 기대치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식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 합의로 국제유가는 주 초 약 5% 하락했고, 위험자산 전반에는 단기 안도감이 번졌다. 그러나 시장이 원했던 것은 단순한 유가 안정이 아니라 연준의 완화 전환이었고, 그 지점에서는 기대와 현실의 괴리가 분명해졌다는 평가다.

실제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만장일치 동결하면서도 물가 전망은 상향 조정했다. 2026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7%에서 3.6%로, 근원 PCE는 2.7%에서 3.3%로 올려 잡았고,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2.4%에서 2.2%로 낮췄다. 이는 유가 하락이 곧바로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로 읽힌다. 보고서는 ‘워시 연준’이 더 오래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쪽에 가까우며, 향후 정책 경로는 점진적이고 더딘 흐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중국 경기 역시 시장에 복합적인 신호를 던졌다. 알레아 리서치(Alea Research)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해 202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했고, 산업생산은 4.5% 증가했다. 첨단기술 제조업은 15.1% 성장했지만, 올해 첫 5개월 누적 고정자산투자는 4.1% 감소했고 부동산 투자는 16.2% 줄었다. 이는 중국이 내수 회복보다 수출과 생산 중심으로 둔화를 버티고 있음을 시사하며, 글로벌 수요 회복의 질을 둘러싼 우려를 남겼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BTC)이 ‘주도주’보다 ‘안정화 자산’에 가까운 성격을 보였다. 미국 현물 ETF에서 일부 순유출이 발생했음에도 5만9000달러에서 6만7000달러 구간에서는 실수요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관 수요가 전면 복귀한 것은 아니지만 온체인 매수세가 핵심 가격대를 방어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전후로 6만5000달러까지 반등한 뒤 다시 6만3000달러 아래로 밀린 점은, 시장 전반의 모멘텀이 아직 본격적인 추세 전환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더리움(ETH)은 자금 흐름 자체는 개선되고 있지만 가격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보고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수수료 성장과 토큰 희소성이 시장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단기 모멘텀보다는 중장기 ‘매집’ 관점이 더 부각되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이더리움재단에서는 공동 집행이사였던 샤오웨이 왕이 사임하는 등 최근 5개월간 최소 8명의 고위 인사가 이탈해 거버넌스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그럼에도 프로토콜 개발은 이어지고 있으며, 글램스터댐 업그레이드는 최종 통합 개발 단계에 들어간 상태다.

솔라나(SOL)는 보다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9개월 연속 월봉 음봉 마감은 생태계 피로도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대목이다. 보고서는 하이퍼리퀴드의 HYPE가 가격 측면에서 솔라나를 추월한 점에 주목하며, 암호화폐 네이티브 투자자들이 무기한 선물 시장의 승자로 하이퍼리퀴드를 주목하는 사이 솔라나의 밈코인 동력은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솔라나 생태계 위에서 Pump, Jupiter, Kamino, Raydium, Phantom 같은 애플리케이션이 사업성을 입증하고 있음에도, 수수료 흐름과 MEV, 스테이킹 수요가 SOL 자체의 가치 포착으로 충분히 연결되지 않는다면 고베타 담보 자산 이상의 재평가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반면 하이퍼리퀴드(HYPE)는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강한 서사를 부여받은 자산 중 하나다. 단순한 무기한 선물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시장 인프라로 확장할 잠재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수익을 창출하는 암호화폐 자산으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주식과 원자재를 포함한 광범위한 거래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다만 팀 실명 공개와 기술적·인적 중앙화 우려는 여전히 한계로 남아 있으며, ‘회복력 있는 거래 장소’를 넘어 ‘혼란에서 수익을 얻는 인프라’로 진화할 수 있을지는 향후 변동성 국면을 거치며 검증돼야 한다고 봤다.

인공지능(AI) 연계 토큰에서도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니어(NEAR)는 AI와 프라이버시 인프라를 동시에 아우르는 대형주형 선택지로, 극단적 복권형 변동성보다 실행력에 무게를 둔 자산으로 분류됐다. 비텐서(TAO)는 미국의 AI 수출 통제와 앤트로픽 서비스 종료 이슈가 맞물리며 ‘탈중앙화 AI 대리 자산’으로 재차 주목받았고, 관련 소식 이후 7일간 28% 올랐다. 베니스(VVV)와 아이겐(EIGEN) 역시 AI 인프라 또는 검열 저항 서사와 연결됐지만, 보고서는 테마 강도 대비 실질 수익 흐름과의 연결성은 여전히 약하다고 선을 그었다.

토큰별 이벤트 리스크도 시장의 선별 장세를 강화했다. 월드코인(WLD)은 5월 말 이후 100% 넘게 상승했지만, 향후 성과는 일일 언락 물량 축소가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지에 달려 있다. 펌프(PUMP)는 플랫폼 활동이 3개월간 약 80% 줄고 토큰 졸업률이 0.26%까지 하락하는 등 기초 체력이 약화됐으며, 7월 대규모 언락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휴머니티의 H는 개발자 단말기 보안 실패로 최소 3200만달러 규모 해킹이 발생하며 급락했고, 이는 ‘토큰 서사’보다 운영 리스크가 시장 가격을 얼마나 빠르게 무너뜨릴 수 있는지 보여준 사례로 제시됐다.

주식시장에서는 지수와 개별 종목 간 괴리가 선명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100 지수는 주요 이동평균선 위를 지켰지만, 실상은 기술주와 AI 관련 대형주에 집중된 좁은 주도력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그니피센트7도 이제는 동일한 바스켓이 아닌 종목 선별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브리지워터 추산에 따르면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AI 인프라에 약 6500억달러를 투입할 전망이다. 그러나 자본지출 부담, 규제 변수, 실질 수익화 속도에 따라 수혜 강도는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원자재 시장은 거시 진단을 가장 직관적으로 반영했다. 금은 유가와 달러 하락, 금리 부담 완화 기대 속에서 강세를 나타냈고, 은은 투자 수요 중심의 모멘텀 자산으로 움직였다. 반면 구리는 AI 데이터센터 수요 기대와 중국 실물지표 둔화가 충돌하는 구조를 보였다. 특히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미국-이란 합의 이후 5% 넘게 하락하며 호르무즈 봉쇄 프리미엄을 반납했다. 보고서는 원유가 80달러 아래에서 안정된다면, 이는 어떤 단일한 연준 발언보다도 위험자산에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에너지 가격 완화가 기업 실적에 반영되기 전에 먼저 헤드라인 물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주 시장은 자금 흐름이 가격을 끌어올렸지만, 펀더멘털 검증 부담은 오히려 더 커졌다는 결론으로 수렴한다. 알레아 리서치(Alea Research)는 유가 하락이 분명 위험자산에 우호적이었지만 연준은 금리 인하 문턱을 높였고, 암호화폐 시장 역시 비트코인(BTC)의 안정화와 함께 수익 흐름이 뚜렷한 자산만 선택적으로 주목받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정리했다. ‘코멘트’ 시장은 안도감을 얻었지만 확신을 얻지는 못했다. 더 낮은 유가와 더 높은 입증 부담, 이것이 지금의 암호화폐 시장과 글로벌 자산시장을 동시에 규정하는 핵심 문장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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