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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 브리핑] 트럼프 "이란과 1~2일 내 합의 윤곽"...유가 3% 급락·미 국채금리 5b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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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혔지만 이란·이스라엘 간 군사 충돌은 이어지며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됐다. 유가가 2.97% 급락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bp 하락했고 S&P500은 0.26% 내렸다.

 [국제금융 브리핑]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을 재차 강조한 가운데 중동 긴장은 이어졌고, 금융시장은 유가 급락과 국채 강세, 증시 약세로 반응했다.

10일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지만 이란과 이스라엘은 군사 행동을 이어가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높였다. 금융시장은 중동 리스크 재부각과 기술주 약세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국채 가격은 상승하는 등 위험회피 흐름이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매우 좋은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1~2일 내 관련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날 이란이 미국 헬리콥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대응 방침을 언급했고 시장에서는 이번 사건이 합의 진전에 상당한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의 라이트 에너지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발언 이후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전쟁이 종료되더라도 해상 운송 정상화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의 아락치 외무장관은 자국 영토 인근에 배치된 외국 군대가 우발적 충돌에 휘말릴 위험이 있다며 위험 감소를 위해 외국군 철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교전을 중단한 지 하루 만에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활동하는 레바논 남부를 대규모 공습했다. 이란은 레바논 공격이 지속될 경우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해 향후 중동 정세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다.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4월 무역적자는 559억 달러로 전월 566억 달러 적자에서 소폭 개선됐다. 중동전쟁 영향으로 원유 수출이 증가한 점이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했지만 데이터센터 관련 수입 증가가 개선 폭을 제한했다. 5월 기존주택판매는 연율 기준 417만채로 전월 404만채와 시장 예상치 407만채를 모두 웃돌았다. 모기지 금리 안정과 임금 상승률이 주택가격 상승률을 상회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NFIB 중소기업낙관지수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95.9에서 95.3으로 하락했다.

기술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클로드 페이블 5'를 공개했다. 이는 기존에 제한된 사용자에게만 제공되던 고성능 AI 모델 미토스 수준의 성능을 일반 대중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모델로 설명됐다.

주요국 경제 동향도 주목됐다. 독일의 4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증가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증가 폭이 미미해 실질적으로 산업활동은 정체 국면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중동전쟁 장기화로 유럽에서 고물가와 성장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5월 수출은 3767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4% 급증하며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AI 수요 확대에 따른 기술 부문 수출 호조가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미국향 수출은 감소했지만 유럽연합(EU), 호주, 러시아, 아프리카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시장 다변화 효과도 확인됐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향후 5년간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미국 기업은 배제하고 자국 기업 제품 사용을 우선시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일본에서는 일본은행(BOJ) 관계자들이 2027년 4월 이후 국채 매입 축소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국채금리 안정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또한 닛케이 등 현지 언론은 물가 상승 압력과 엔화 약세를 근거로 다음 주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도 환율 방어를 목적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시장 전망을 둘러싼 금융권 의견은 엇갈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신용 팽창 등을 이유로 미국 증시 차익실현을 권고했다. 반면 JP모건은 일부 과열 신호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이 견조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국제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됐다. 미국 S&P500지수는 중동 리스크 재부각과 기술주 약세 영향으로 0.26% 하락했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AI 관련주 매도 증가로 0.50% 내렸으며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17% 상승했다. 한국 코스피는 8.18% 급등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지수가 99.99로 0.06% 하락했다. 이란의 미국 헬기 격추 주장에도 불구하고 협상 기대가 유지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유로화 가치는 0.08% 상승했고 엔화는 0.12% 하락했다. 뉴욕 1개월물 NDF 종가는 1521.7원을 기록했으며 스왑포인트를 반영한 환율은 1523.1원으로 0.73% 상승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52%로 5bp 하락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가 금리 하락을 이끌었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3.04%로 2bp,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2.68%로 5bp 각각 하락했다. 한국 CDS 프리미엄은 23bp로 1bp 낮아졌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91.45달러로 2.97% 하락했고 금 가격은 4260.9달러로 1.60% 내렸다. 반면 시장 불안 심리를 반영하는 변동성지수(VIX)는 19.87로 5.02% 상승했다.

해외 주요 언론과 전문가들은 글로벌 국채시장의 역할 변화에도 주목했다. 로이터는 중동전쟁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로 안전자산 기능이 약화됐던 국채가 다시 투자자 보호 수단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의 성장 둔화 효과, 증시 고평가 우려, 호르무즈 해협 폐쇄 가능성, 미중 갈등 재점화, 연준 긴축 우려 선반영 등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정책에서 과거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실수를 반복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레바논을 둘러싼 갈등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제한적으로 비치고 있으며, 실질적 협상 진전 없이는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곡물과 비료 가격이 중동전쟁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요소 가격은 4월 중순 이후 30% 하락했으며 중국의 수출 제한 완화, 공급 정상화, 계절적 수요 감소 등이 배경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식량 인플레이션 압력도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에너지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중동 불확실성도 남아 있어 과도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블룸버그는 신임 연준 의장인 케빈 워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저금리 선호와 달리 매파적 통화정책 성향을 보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FT는 AI와 금리 불확실성으로 미국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블룸버그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공급업체 낙관론이 투자 과열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블룸버그는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운항 증가를 원유 공급 개선 신호로 해석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로벌 비축유 수요 확대가 고유가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엔화 약세의 이점을 고려해 정책 정상화에 신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10일 주요 경제 이벤트로는 미국과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캐나다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변수로 주목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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