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6년 1월 7일 장 초반 주가가 3% 가까이 오르며 ‘14만 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비교적 긴 시간 동안 횡보를 이어오던 주가가 의미 있는 선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반도체 업황의 회복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88% 오른 14만2,900원에 거래됐다. 장 시작 직후에는 한때 14만3,500원까지 오르며 상승률이 3.3%를 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두고,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업종 전반에 걸쳐 강세가 나타난 가운데,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시각 4.27% 오른 75만7,000원에 거래됐다. 두 종목 모두 코스피 지수 내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들의 주가 상승은 지수 전반의 반등세로 이어졌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4.15포인트(1.42%) 상승한 4,589.63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기관과 투자자 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2,878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1,205억 원, 1,550억 원 규모로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수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의 매수세 강화는 최근 달러 약세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14만 원선’ 회복은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보다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통과했다는 분석과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를 모두 아우르는 삼성전자의 포지셔닝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글로벌 경기 개선과 반도체 산업 회복 여부에 따라 이어질 수 있다. 만약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국내 반도체주 전반이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