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들이 3월 31일 급등하며 마감했다. 이란과 미국 간의 긴장이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결과다.
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날 대비 1,125.37포인트 상승해 46,341.5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84.80포인트, 795.99포인트 오르며, 6,528.52와 21,590.63을 기록했다. 이는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이 없을 경우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추가로 공격하지 않을 것을 보장하면 전쟁을 끝내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러한 발언은 글로벌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며 주가 상승을 촉발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긴장 지역에서 군사적 개입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기술업종이 각각 4% 이상 급등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24% 상승하는 등 저가 매수세가 기술주 위주로 몰렸다. 에너지는 예외적으로 하락하며 다른 업종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긴장 완화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중동의 에너지 문제 등 해소되지 않은 위험 요소들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향후 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