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VC 그룹($QVCGA)이 대규모 부채 감축을 위해 미국에서 ‘프리패키지드’ 챕터11 절차에 들어갔다. 회사는 주요 대주단과 구조조정지원계약(RSA)을 체결하고 원금 기준 약 66억달러(약 9조7660억원)였던 부채를 약 13억달러(약 1조9236억원)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채 66억달러에서 13억달러로 축소
QVC 그룹은 4월 1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자발적 챕터11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청은 다수의 대출기관과 합의한 프리패키지드 회생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프리패키지드는 법원 절차에 들어가기 전 채권단과 핵심 조건을 미리 조율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파산 절차보다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가 제시한 계획의 핵심은 과도한 재무 부담을 크게 낮추는 데 있다. 이에 따라 원금 기준 약 66억달러였던 부채는 약 13억달러 수준으로 축소될 예정이다. 줄어드는 규모는 약 53억달러로, 원화 환산 시 약 7조8424억원에 이른다.
해외 사업은 제외, 일반 거래처 대금은 전액 지급
QVC 그룹은 이번 챕터11 대상에서 해외 사업 부문은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제 사업은 기존처럼 운영된다. 또 협력업체와 무담보 채권자에 대해서는 전액 변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 구조조정 국면에서 공급망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거래처 대금 정상 지급 방침은 사업 연속성을 지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회사는 2025년 12월 31일 기준 미국 내 현금 보유액이 10억달러(약 1조4797억원)를 넘는다고도 밝혔다. 법정 절차에 들어갔지만 당장 유동성이 바닥난 상황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약 90일 내 절차 종료 목표
QVC 그룹은 약 90일 안에 챕터11 절차를 마무리하고 회생 절차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사전 합의가 이뤄진 프리패키지드 방식인 만큼, 법원 승인 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통상적인 구조조정보다 빠른 출구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실적 둔화와 높은 차입 부담에 시달려온 전통 유통·미디어 기업들이 금리 환경 변화 속에서 어떤 재무 해법을 선택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QVC 그룹이 계획한 일정대로 부채 구조를 가볍게 만들 경우, 향후 시장의 관심은 회생 이후 본업 경쟁력 회복 여부로 옮겨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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