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5월 12일부터 8월 11일까지 167억원 규모의 자사주 43만1천525주를 장내에서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하면서, 주주환원 확대 방침을 다시 분명히 했다.
NHN은 11일 이 같은 자사주 취득 계획을 공시했다. 자사주 매입은 기업이 시장에서 자기 회사 주식을 직접 사들이는 것으로,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수단으로 꼽힌다. 여기에 매입한 주식을 소각하면 시장에 남는 주식 수가 실제로 줄어드는 만큼, 단순 보유보다 주주가치 개선 효과가 더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결정은 NHN이 2025년 8월 내놓은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회사는 매년 직전연도 연결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의 1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배정하고, 이를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겠다는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상각 전 영업이익은 기업의 현금창출력을 가늠할 때 자주 쓰이는 지표로, 회계상 비용을 일부 제외해 본업의 수익성을 비교적 쉽게 보여준다.
배당 정책도 함께 유지된다. NHN은 매년 현금배당을 최소한 전년도 주당 배당금 이상으로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여기에 2026년부터는 상법 개정에 맞춰 새로 취득한 자사주 가운데 50% 이상을 매입한 해 안에 즉시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자사주를 사들이고도 장기간 쌓아두는 방식보다, 곧바로 없애 주주이익 제고 효과를 더 분명하게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저평가 해소와 기업가치 제고 요구가 커지면서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같은 주주환원 정책이 중요한 경영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NHN의 이번 조치도 이런 시장 흐름 속에서 투자자 신뢰를 높이려는 성격이 짙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에도 실적과 현금창출력이 뒷받침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더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