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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 3개월 만에 1,000선 붕괴…성장주 매도세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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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5일 장중 1,000선 아래로 내려오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성장주 매도세가 심화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코스닥지수 3개월 만에 1,000선 붕괴…성장주 매도세 급증 / 연합뉴스

코스닥지수 3개월 만에 1,000선 붕괴…성장주 매도세 급증 / 연합뉴스

코스닥지수가 5일 장 초반 4% 넘게 밀리면서 3개월 만에 장중 1,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최근 상승 폭이 컸던 성장주와 중소형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얼어붙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 기준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19포인트(4.88%) 내린 998.54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1,0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3월 4일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약세로 출발해 전장보다 14.51포인트(1.38%) 낮은 1,035.22에서 시작한 뒤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수급 흐름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동시에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59억원, 외국인은 8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은 899억원 순매수로 맞섰다. 다만 기관 매수 규모만으로는 시장 전반에 퍼진 매도 압력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코스닥시장은 대체로 정보기술, 바이오, 2차전지 등 성장 기대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종목 비중이 높아 투자 심리 변화에 상대적으로 민감하다. 이런 시장에서는 단기간에 주가가 많이 오른 뒤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되거나 대외 불확실성이 커질 때 지수 변동 폭이 코스피보다 더 크게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날 급락도 이런 위험회피 심리가 한꺼번에 반영된 흐름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코스닥지수가 1,000선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구간이 무너지면 투자자 불안이 더 커질 수 있어서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외국인 수급이 얼마나 빨리 안정되고, 기관의 방어 매수가 이어질 수 있는지에 따라 변동성이 당분간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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