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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엑스, 역사상 최대 기업공개 눈앞에…미 증시 기록 경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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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엑스가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를 통해 총 750억 달러 자금 조달을 노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 증시의 새로운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스페이스엑스, 역사상 최대 기업공개 눈앞에…미 증시 기록 경신 예고 / 연합뉴스

스페이스엑스, 역사상 최대 기업공개 눈앞에…미 증시 기록 경신 예고 / 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엑스가 역대 최대 규모 기업공개를 앞두고 기관과 개인 자금을 대거 끌어모으면서, 이번 상장이 미국 증시의 새 기록을 쓸 가능성이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1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블랙록이 스페이스엑스 공모주 청약 마감 과정에서 최소 50억달러, 우리 돈 약 7조6천억원어치 주식 매입 주문을 넣었다고 전했다. 다른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주문도 이에 맞먹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해외 국부펀드와 초고액 자산가의 자금을 굴리는 패밀리오피스까지 가세하면서, 일부 패밀리오피스는 10억달러, 약 1조5천억원이 넘는 주문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수요는 최근 기업공개 시장 분위기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스페이스엑스 이전까지 올해 최대 규모 상장 사례로 거론된 인공지능 칩 기업 세레브라스의 공모 자금이 55억5천만달러, 약 8조4천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페이스엑스에는 그 자체로 한 해 최대 상장 규모를 훌쩍 넘어서는 자금이 몰리고 있는 셈이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날 개인투자자들의 청약 주문 금액이 1천억달러, 약 153조원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기관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까지 상장 초반 주가 상승 가능성에 강하게 베팅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엑스의 공모가가 너무 높게 책정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상장 이후에도 매우 강한 지배력을 유지하게 된다는 우려가 일부 제기돼 왔다. 기업가치가 미래 성장 기대를 상당 부분 선반영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창업자 중심 지배구조가 일반 주주의 영향력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이 대표적인 논점이다. 그럼에도 투자 수요가 식지 않는 것은 민간 우주산업이 장기 성장 산업으로 평가받는 데다, 스페이스엑스가 발사체와 위성통신 등에서 사실상 독보적인 사업 기반을 갖췄다는 기대가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엑스는 이번 공모에서 클래스에이 보통주 약 5억5천600만주를 주당 135달러에 팔아 총 750억달러를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예정대로라면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 기업공개 가운데 하나가 된다. 회사는 이날 공모가를 확정하고, 상장 주식은 12일 나스닥 시장에서 장중 처음 거래될 예정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미국 증시에서 대형 기술기업과 우주항공 관련 기업의 상장 열기를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있으며, 동시에 고평가 논란과 창업자 지배구조를 둘러싼 논쟁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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