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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000선 재돌파, 중동 평화 기대와 美증시 강세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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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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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중동 전쟁 종전 기대와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8,000선을 회복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도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8,000선 재돌파, 중동 평화 기대와 美증시 강세에 상승 / 연합뉴스

코스피 8,000선 재돌파, 중동 평화 기대와 美증시 강세에 상승 / 연합뉴스

코스피가 12일 중동 전쟁 종전 기대와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 8% 넘게 뛰면서 8,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31.22포인트(8.13%) 오른 8,395.17을 나타냈다. 지수는 499.90포인트(6.44%) 상승한 8,263.85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8,424.13까지 올라 8.5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이른바 ‘8천피’에 올라선 것이다. 코스피 선물지수가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 이른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 급변이 현물시장으로 과도하게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한동안 프로그램 매매를 제한하는 장치다.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10일 이후 이틀 만이며, 매수 사이드카 기준으로는 지난 9일 이후 사흘 만이다.

이번 급등의 가장 큰 배경은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히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86%,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1.75%, 나스닥 종합지수는 2.54% 올랐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7.91% 급등해 1년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보였고, 인텔과 마이크론, 샌디스크,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란 최고지도부 승인까지 논의가 올라갔다고 밝혔고, 같은 날 백악관 행사에서는 종전 협상이 최종 문서 조율 단계에 들어섰으며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전쟁 확산 우려가 잦아들 경우 원유와 물류, 물가 부담도 함께 완화될 수 있다고 보고 위험자산 선호를 키운 것으로 해석된다.

수급도 지수 급등을 뒷받침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9원 내린 1,518.0원으로 출발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6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전날까지 이어온 24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끊고 매수로 돌아선 점도 시장에는 의미 있게 받아들여졌다. 기관도 3,934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개인은 9,212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다만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85.25로 전날보다 2.34% 내렸지만 여전히 80선을 웃돌았다. 상승장은 맞지만 투자 심리가 완전히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11.87% 오른 33만4,500원에 거래되며 ‘30만전자’ 수준을 회복했고, 장중에는 33만5,500원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도 8.95% 상승한 228만9,000원을 기록했고, 한때 230만4,000원까지 치솟았다. SK스퀘어, 삼성전기,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생명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9.74%, 제조 8.69%, 건설 7.04% 등 전 업종이 오름세였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819개, 하락 종목이 83개로 상승 종목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시각 38.25포인트(3.84%) 오른 1,035.18로 1,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91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7억원, 264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이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대외 불안 완화와 반도체 업황 기대가 결합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 체결 임박, 5월 인플레이션 불안심리 진정, 미국 반도체주 강세 등이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변동성지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최근 사이드카가 잦았던 만큼, 단기간 급등 뒤에는 업종별 순환매와 차익 실현이 함께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종전 협상 실제 진전 여부와 외국인 수급 지속성에 따라 한층 더 강해질 수도, 다시 출렁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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