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일시적으로 멈추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리스크 온’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반등 흐름을 보이며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6만5000달러 회복…암호화폐 시장 동반 상승
비트코인(BTC)은 24시간 기준 약 1.2% 상승하며 6만500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9,550만 원 수준이다. 이더리움(ETH)은 3% 이상 올라 1,950달러에 근접했고, 솔라나(SOL), XRP(XRP) 등 주요 알트코인도 1~2%대 상승을 기록했다.
이번 반등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거시경제 환경 변화와 맞물린 흐름으로 해석된다. 특히 시장 전반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암호화폐 시장에도 자금이 유입되는 양상이다.
유가 급락·증시 상승…‘리스크 온’ 신호 확산
같은 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약 5% 하락한 배럴당 85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브렌트유 역시 4.7% 하락해 92.19달러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키고 있다.
반면 나스닥과 S&P500 선물은 각각 0.5% 상승하며 위험자산 선호를 반영했다. 외환시장에서도 호주 달러와 유로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리스크 온’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이 같은 변화는 미국과 이란이 이틀 연속 군사 행동을 중단한 영향이 크다. 양측은 상호 공습을 중단하는 조건부 입장을 유지하며 새로운 외교적 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지난 2월 시작된 충돌이 2분기 들어 휴전에 들어갔지만 다시 긴장이 고조됐던 만큼, 이번 움직임은 시장에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리 변수는 여전히 부담…알트코인 순환 조짐
인도 기반 거래소 지오터스의 CEO 비크람 수부라지(Vikram Subburaj)는 “최근 가격 움직임은 거시경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라며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 회의가 단기 리스크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장은 7월 28~29일 열리는 연준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36.3%로 반영하고 있다. 금리 방향성은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변수다.
한편 이더리움(ETH)의 상승폭이 비트코인보다 큰 점은 일부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비트코인 점유율이 58.6%에 달해 본격적인 ‘알트코인 시즌’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비트코인, 바닥 형성 구간 진입 가능성”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4년 주기’에도 다시 주목하고 있다. 분석업체 알프랙탈의 CEO 주앙 웨드슨(Joao Wedson)은 “과거 데이터를 보면 반감기 이후 약 900일 시점에서 약세장 바닥이 형성됐다”며 “현재 사이클은 827일째로, 향후 두 달 내 최종 바닥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BTC)이 거시 변수와 지정학적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이번 반등이 단기 회복에 그칠지 혹은 새로운 상승 사이클의 출발점이 될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시장은 분명히 다시 ‘리스크 온’ 신호에 반응하고 있다.
🔎 시장 해석
미국-이란 군사 긴장 완화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리스크 온’ 분위기로 전환되며 비트코인과 주요 자산이 동반 상승
유가 하락과 증시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며 투자 심리 개선 신호 강화
암호화폐 시장은 거시 변수(전쟁·인플레이션)에 민감하게 반응 중
💡 전략 포인트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반등 흐름 유지 가능
다만 연준 금리 결정이 핵심 변수로 남아 변동성 확대 가능성 존재
이더리움 강세 → 일부 자금의 알트코인 순환 흐름 포착
비트코인 점유율이 여전히 높아 본격적인 알트 시즌 진입은 아직 이른 단계
📘 용어정리
리스크 온: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주식·코인 등)을 선호하는 시장 분위기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으로 인해 화폐 가치가 하락하는 현상
연준(Fed): 미국 중앙은행으로 금리를 결정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
비트코인 도미넌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