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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중동 긴장 속 낙폭 축소 시도...9,000선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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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중동 긴장과 미국-이란 협상 불확실성을 반영해 장 초반 낙폭을 줄이며 9,000선 회복을 시도 중이다. 외국인은 매도세, 개인과 기관은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중동 긴장 속 낙폭 축소 시도...9,000선 회복할까 / 연합뉴스

코스피, 중동 긴장 속 낙폭 축소 시도...9,000선 회복할까 / 연합뉴스

코스피가 22일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 불확실성을 반영해 장 초반 큰 폭으로 밀렸지만, 곧바로 낙폭을 줄이며 9,000선 회복을 시도하는 등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1.34포인트(0.79%) 내린 8,981.08을 기록했다. 지수는 97.99포인트(1.08%) 하락한 8,954.43으로 출발해 한때 8,900대에서 움직였으나, 이후 반등하며 9,000선 회복을 시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오른 1,530.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주식시장이 약세로 출발하고 원화가치가 함께 밀린 것은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 심리가 여전히 강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번 장세의 핵심 변수는 중동 정세다. 미국과 이란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지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이 계속되면서 협상 진전 여부를 낙관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이런 불확실성은 국제 유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다시 배럴당 70달러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기업 비용 부담과 물가 압력이 함께 커질 수 있어, 금융시장은 협상 결과뿐 아니라 유가 흐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을 둘러싸고 투자심리를 흔들 만한 뉴스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9천81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 압력을 키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9천226억원, 기관은 456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가 0.25%, SK스퀘어가 2.64%, 삼성물산이 4.17% 오르고 있다. 특히 LG 씨엔에스(11.07%)와 LG전자(10.87%)는 엔비디아와의 협력 기대감이 부각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자는 2.12%, 현대차는 3.83%, 삼성생명은 5.84% 내렸다. 업종별로는 유통이 2.84%, 의료·정밀기기가 0.94%, 비금속이 0.56% 상승한 반면, 보험은 4.26%, 증권은 3.87%, 운송·창고는 3.15% 하락했다. 이는 중동 변수와 금리, 환율 부담 속에서도 개별 재료가 있는 종목으로 매수세가 쏠리는 장세라는 점을 보여준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3.36포인트(0.35%) 오른 969.95를 나타냈다. 지수는 9.10포인트(0.94%) 내린 957.49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90억원, 기관이 73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천35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주성엔지니어링은 0.83%, 원익아이피에스는 6.79%, HLB는 0.31% 올랐고, 알테오젠은 2.55%, 에코프로비엠은 0.94%, 에코프로는 0.52% 내렸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국내 증시가 기업별 호재와 대외 지정학 변수 사이에서 빠르게 흔들리는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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