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멧 로열티스(Versetmet Royalties, VMET)가 주주총회 승인부터 실적, 굵직한 인수까지 연이어 성과를 내며 ‘고성장 로열티 기업’으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26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과 에스케이 크릭 금 스트림 확보는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고히 했다는 평가다.
베르사멧 로열티스는 6월 29일(현지시간) 개최된 연례 및 특별 주주총회에서 모든 안건이 93%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주주들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를 감사로 재선임하고, 7인의 이사 선임과 함께 정관 및 ‘보상 인센티브 계획’ 개정안도 승인했다. 이는 지배구조 안정성과 함께 향후 자본 전략 추진에 힘을 싣는 결정으로 해석된다.
같은 해 1분기 실적은 ‘폭발적 성장’을 입증했다. 매출은 2400만 달러(약 345억 6,000만 원)로 전년 동기 대비 594% 급증했고, 금환산생산량(GEOs)은 4,913온스로 306% 늘었다. 순이익은 1380만 달러(약 198억 7,000만 원), 조정 EBITDA는 1850만 달러(약 266억 4,000만 원)를 기록하며 각각 671% 증가했다. 회사는 이 기간 동안 1억6,400만 캐나다달러 규모의 자본 조달을 완료하고 나스닥 상장도 마무리했다.
성장의 핵심 축은 캐나다 ‘에스케이 크릭(Eskay Creek)’ 프로젝트다. 베르사멧은 해당 프로젝트에서 3.52% 금 스트림을 확보하기 위해 총 3억6,000만 달러(약 5,184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가운데 3억4,000만 달러(약 4,896억 원)는 현금으로 지급됐다. 나머지는 자사주로 충당됐다. 이후 회사는 몬트리올은행과 캐나다국립은행으로부터 총 4억 달러(약 5,760억 원) 규모 신용공여를 확보해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번 스트림 계약은 생산량 제한이 없는 ‘언캡드 구조’로, 초기 5년간 연평균 약 1만 온스 금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2027년 9월까지 프로젝트 완공 테스트를 충족해야 하며, 매 인도 시 금 현물 가격의 10%를 지급하는 조건이 붙는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안정적 현금흐름과 레버리지 효과를 동시에 확보한 구조”라고 평가한다.
경영진 보강도 이어졌다. 베르사멧은 3월 후안 프레사(Juan Presa)를 이사회에 영입했다. 그는 테더 인베스트먼트 측 대표로 합류했으며, 유니온 그룹 법률고문과 테더 기업 집행 책임자를 역임한 ‘자본시장 전문가’다. 회사 측은 그의 합류가 향후 대형 투자 및 구조화 금융 전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2025년에도 베르사멧은 연간 매출 3,480만 달러(약 501억 1,000만 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는 대출 8,000만 달러(약 1,152억 원) 상환과 함께 회전신용한도를 2억2,500만 달러로 확대하고, 추가로 1억4,200만 캐나다달러를 조달하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다.
베르사멧은 2026년 연간 가이던스로 2만~2만3,000 GEOs를 유지했다. 잇따른 자산 인수와 시장 확장을 고려할 때, ‘고성장 로열티 모델’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멘트 시장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포트폴리오 확대가 맞물릴 경우 베르사멧의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욱 가팔라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