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산업재 대기업 3M(MMM)이 투자자 이벤트, 인공지능(AI) 도입,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 전방위 행보를 이어가며 사업 재편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3M은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오는 7월 2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투자자들에게 최근 실적 흐름과 함께 ‘현금흐름’, ‘마진 개선’, ‘포트폴리오 재편’ 등 핵심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웹캐스트를 통해 실시간 중계와 다시보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술 혁신 측면에서는 AI 기반 디지털 도구 ‘Ask 3M’을 출시하며 산업 고객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해당 서비스는 접착제와 산업용 테이프 등 제품 선택과 기술 문제 해결을 지원하며, 검증된 3M 문서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복잡한 산업 소재 선택 과정을 단순화하는 ‘디지털 전환’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항공·모빌리티 분야에서도 협업이 확대되고 있다. 3M은 에어버스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해 A220 항공기에 적용되는 차세대 단열 기술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기내 소음 감소와 연료 효율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캐딜락 포뮬러1 팀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경량 소재’와 ‘접합 기술’을 활용한 레이싱 성능 향상에도 나선다. 이 같은 협력은 향후 상용차 기술 혁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래 인재 투자도 지속되고 있다. 3M과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은 전국 중학생 대상 STEM 대회 ‘3M 영 사이언티스트 챌린지’ 결선 진출자 10명을 발표했다. 참가 학생들은 여름 기간 동안 3M 과학자와 멘토링을 진행한 뒤 10월 본선에서 경쟁하게 된다. 최종 우승자는 2만5,000달러(약 3,600만 원)의 상금과 ‘미국 최고의 청소년 과학자’ 타이틀을 얻게 된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3M은 제니퍼 럼지(Jennifer Rumsey) 커민스 CEO를 이사회에 선임하며 산업 기술과 지속가능성 분야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한 최근 연례 주주총회에서는 이사회 구성과 경영진 보상안이 승인되며 경영 안정성을 재확인했다.
주주 환원 정책 역시 이어지고 있다. 3M은 2026년 2분기 배당금을 주당 0.78달러로 결정했으며, 이는 100년 이상 이어온 배당 지급 기록을 유지하는 조치다. 월가에서는 이를 두고 “불확실한 산업 환경 속에서도 ‘재무 건전성’을 강조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처럼 3M은 ‘AI 기술’, ‘글로벌 파트너십’, ‘주주 가치’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실적 발표에서 이러한 변화가 실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