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PLTR)의 샴 산카르(Shyam Sankar) 최고기술책임자 겸 부사장이 본인과 신탁 보유분을 합쳐 18만5000주를 매도했다. 전체 거래액은 2405만 달러(약 340억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Form 4에 따르면, 산카르는 7월 2일 클래스B 보통주 3만5000주를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한 뒤 같은 날 주당 130달러에 매도했다. 산카르의 Remainder Trust도 클래스A 보통주 15만주를 같은 가격에 처분했다.
산카르와 신탁의 거래에는 사전에 설정된 Rule 10b5-1 계획이 적용됐다. 공시 설명문에는 이들이 3월 11일 체결한 거래 계획에 따라 매도를 진행했다고 적혔다.
10b5-1 계획은 기업 내부자가 거래 시점과 수량, 가격 등의 조건을 미리 정해 주식을 매매하는 제도다. 계획 수립 뒤 정해진 조건에 따라 거래가 집행되는 만큼 내부자의 단기적인 기업 전망 판단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핀볼드(Finbold)는 해당 거래를 8월 10일 제출된 공시로 소개하고 3만5000주의 평균 매도 가격을 155.70달러로 제시했다. 그러나 SEC 공시에 기록된 거래일은 7월 2일, 서명일은 7월 7일이며 매도 가격은 주당 130달러다.
공시에 담긴 15만주의 신탁 거래까지 합치면 매도 물량은 18만5000주다. 핀볼드가 제시한 540만 달러 역시 전체 거래액과 차이가 난다.
이번 매도는 팔란티어의 실적 성장과 주가 상승으로 기업가치 평가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사전 계획에 따른 매도라는 거래 성격과 당시의 시장 환경을 함께 살펴야 하는 이유다.
팔란티어는 5월 4일 공개한 1분기 실적에서 매출 16억3300만 달러(약 2조3074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85% 증가한 수치다.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은 5억9500만 달러(약 840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었다. 회사는 2026년 연간 매출 성장 가이던스를 71%로 높이고 미국 상업 매출 가이던스도 최소 120% 성장으로 상향했다.
회사는 7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2분기 실적 발표일을 8월 3일로 예고했다. 이후 마켓워치(MarketWatch)는 실적 발표 뒤 팔란티어 주가가 주간 기준으로 약 40%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본지는 앞서 팔란티어 주가가 최근 1주일 저점에서 최고 49.9% 오르고 연동 파생계약의 미결제약정 가치가 24시간 동안 277% 증가한 흐름을 전했다. 2360만 달러(약 333억원) 규모 숏 포지션을 정리한 대형 주소가 롱 포지션으로 전환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미국 상업 부문의 성장과 계약 확대를 근거로 AI 수요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한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은 팔란티어를 둘러싼 낙관론의 핵심 근거다.
반면 높은 밸류에이션과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의 약세 포지션은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실적 성장 속도와 주가에 반영된 기대 사이의 간극을 두고 평가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산카르의 이번 거래는 3월 설정된 계획에 따라 7월 2일 집행된 매도다. SEC 공시에는 본인 보유분 3만5000주와 신탁 보유분 15만주의 거래 가격이 모두 주당 130달러로 기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