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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순익 135% 증가, 골드만 지수 전망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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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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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기업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었다고 제시했다. 정보기술 이익 증가와 낮은 밸류에이션을 근거로 지수의 12개월 상승 여지를 21%로 봤다.

 아시아태평양 실적 차트를 검토하는 손 / TokenPost.ai

아시아태평양 실적 차트를 검토하는 손 / TokenPost.ai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기업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이익 회복이 이어질 경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 일본 제외 지수(MXAPJ)에 21% 상승 여지가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테크플로우(TechFlow)는 24일 오전 6시50분 한국시간 골드만삭스의 8월 21일자 보고서 내용을 전했다. 보고서에서 MXAPJ 구성 기업의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로도 52% 늘었다.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기업 비율은 46%, 중간값 기준 어닝 서프라이즈는 4.3%였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의 이익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다. 정보기술 업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0%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이익 회복이 일부 경기민감 업종보다 기술 하드웨어와 반도체 쪽에서 강하게 나타났다는 뜻이다.

골드만삭스는 같은 보고서에서 MXAPJ의 12개월 목표치를 1080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891보다 21% 높은 수준이다. 배당을 포함한 총수익률 기대치는 약 24%로 제시됐다.

밸류에이션도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MXAPJ의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11배로, 10년 평균보다 2표준편차 낮은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를 깊은 할인 구간으로 해석했다.

다만 이 전망은 지수 전체와 업종 단위에 대한 판단이다. 개별 종목의 가격 흐름이나 특정 종목의 수익률을 뜻하지 않는다. 지수 목표치도 금리, 환율, 기업 실적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보고서상 전망이다.

골드만삭스가 선호 업종으로 든 곳은 △자본재 △헬스케어 △에너지 △기술 하드웨어와 반도체 △보험이다. 반대로 자동차,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인터넷, 유틸리티, 금속·광산은 비중 축소 대상으로 제시됐다. 이 구분은 이익 개선과 밸류에이션 회복 가능성을 함께 본 결과로 풀이된다.

거래 전략 사례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골드만삭스는 8월 21일자 보고서에서 2021년 7월 시작한 '이익 전망 상향 조정 대비 강한 종목군' 전략의 과거 누적 수익률을 334%로 제시했으며, 이는 향후 수익률을 보장하는 수치가 아니라고 전했다. 2023년 6월 시작한 인공지능(AI) 인프라 하드웨어와 반도체 전략의 과거 누적 수익률은 63%로 제시됐다.

한국 독자에게는 반도체와 기술 하드웨어 비중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번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 시장 전체를 다루지만, 이익 증가의 중심에 정보기술이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 대만 등 북아시아 시장의 기업 실적과 연결된다. 다만 보고서가 제시한 수치는 지수와 업종 단위의 판단이다.

이 흐름은 앞서 본지가 전한 아시아 헤지펀드의 AI 관련주 매도 여파와도 맞물려 읽힌다. 당시 골드만삭스 메모에서는 아시아 주식선택형 헤지펀드가 상반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AI 하드웨어 주식에 앞서 베팅했지만, 이후 관련주 되돌림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 21%포인트를 반납했다고 전해졌다.

시장 구조상 MXAPJ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주요 주식시장을 묶어 보는 지수다. 한 국가나 한 업종만의 흐름보다 지역 전체의 이익 추세, 환율, 글로벌 금리, 중국 경기 흐름이 함께 반영된다. 정보기술 비중이 커질수록 반도체 경기와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의 영향도 커질 수 있다.

수급 변수도 남아 있다. MSCI는 8월 31일 지수 기준을 조정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이 과정에서 아시아태평양 시장 전체에 약 420억 달러(약 58조1700억원)의 양방향 자금 흐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양방향 자금 흐름은 지수 편입·비중 조정에 맞춰 사는 자금과 파는 자금이 동시에 움직이는 것을 뜻한다. 패시브 펀드와 지수 추종 자금은 기준 변경일 전후로 포트폴리오를 맞추기 때문에 월말 거래량과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하방 위험으로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지정학적 긴장 확대, 중국 경제 회복 속도가 제시됐다. 장기금리 상승은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중국 경기 회복 지연은 아시아 기업 이익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골드만삭스의 지수 목표치와 업종 의견은 8월 21일자 보고서 기준 전망이다. MSCI의 지수 기준 조정은 8월 31일 예정돼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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