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48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0.2% 증가할 전망이다. 여객과 화물 수요가 함께 개선되면서 실적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8일 보고서에서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3분기 연결 매출은 7조25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률은 6.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포인트 높아질 전망이다.
여객 부문에서는 하계 성수기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노선 유상여객킬로미터(RPK)는 전년 동기보다 8.3%, 객단가는 9.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RPK는 항공사가 유상 승객을 태우고 운항한 거리의 합계로 여객 수요와 운송 실적을 보여주는 지표다. 화물 수송량도 전년 동기보다 4.4% 늘어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류제현(Je-hyun Ryu)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통합 이후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경로와 화물 부문의 구조적 수익성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합병 뒤 수익성 개선과 화물 사업의 안정성이 기업가치 평가에 반영될 수 있다는 의미다.
류 연구원은 “전쟁에 따른 환승 호조,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산업재 중심의 고부가가치 수요가 맞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객 성수기와 반도체·AI 관련 화물 수요가 실적 개선 요인으로 제시됐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절차는 연말 완료될 전망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4분기부터 중복 노선 정리, 항공기 재배치, 마일리지 통합 등 통합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류 연구원은 “환율 안정과 화물 성수기라는 실적 모멘텀에 더해 메가 캐리어 출범 기대가 본격화하면서 주가가 추가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망은 미래에셋증권이 8일 제시한 분석으로, 실제 합병 완료 시점과 통합 작업의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실적 회복과 합병 이후 통합 효과를 함께 반영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절차가 연말까지 마무리될지와 이후 노선·기재·마일리지 통합이 계획대로 진행될지가 향후 확인할 사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