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BLK)이 신흥시장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다시 제시했다.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필요한 반도체·메모리·원자재 공급망과 기업 이익을 근거로 들었다.
블랙록 연구부문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한국과 대만이 반도체와 메모리 공급망의 핵심에 있다고 평가했다. 중남미 시장은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원자재와 기반시설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AI 관련 투자가 늘면 공급이 제한된 자원의 가치와 관련 기업의 이익이 뒷받침될 수 있다고 봤다.
블랙록의 신흥시장 주식에 대한 입장은 6월과 달라졌다. 당시 블랙록은 신흥시장 주식 평가를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면서 AI 투자 쏠림과 레버리지 문제가 위험 대비 수익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국내 시장의 위험 요인을 지적했다.
이번 판단에는 7월 국내 증시에서 나타난 대규모 매도와 디레버리징도 반영됐다. 블랙록은 과도한 레버리지가 일부 해소되면서 신흥시장 주식의 투자 여건이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공급망이 신흥시장 투자에서 주요 변수로 거론돼 왔다. 다만 블랙록은 보고서에서 신흥시장 전체를 일괄적으로 평가하기보다 AI 공급망과 기업 이익의 연결성이 확인되는 지역을 선별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