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내부 평가 업무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 관리 시스템을 새로 도입했다. 기존에 분산 운영되던 평가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비하면서, 향후 심사과정의 공정성 확보와 행정 효율성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GH는 2025년 11월 17일, 자체 개발한 ‘GH 기술평가 통합관리시스템’을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존 홈페이지 내 여러 게시판에 흩어져 있던 제안서 심사, 평가 결과 등 관련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강화했다. 사업자나 민원인이 각종 평가 정보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헤매야 했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평가위원 모집 방식도 바뀐다. 과거에는 이메일을 통해 수동적으로 이뤄졌던 평가위원 신청과 관리 절차가 이제는 전산 시스템을 통해 자동화됐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시스템 보안 강화로 줄어들었으며, 업무처리 속도와 정확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GH는 위법·부정행위를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신고센터’ 기능을 시스템에 추가했다. 내부 고발 기능을 구조적으로 갖춤으로써 도덕적 해이 가능성을 줄이고, 평가제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평가제안함’도 새로 운영한다. 이는 참여형 제도개선을 도모하는 취지로 읽힌다.
일반 사용자는 이번 기술평가 통합관리시스템에 포털 검색창에서 검색하거나 GH 홈페이지 상단 ‘주요사업 사이트’ 메뉴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접근이 용이해진 만큼 실제 활용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포털 개편을 넘어, 공공기관 업무의 디지털 전환과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 확립에도 긍정적인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향후 다른 공공기관으로 유사 시스템 도입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