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반(反)크립토’ 기조는 끝났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권자, 법원이 전임 행정부의 강경 규제를 무너뜨렸다는 주장이다.
갈링하우스 CEO는 29일 X에 올린 글에서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무의미한’ 암호화폐 압박이 산업의 해외 이전만 부추겼다고 비판했다. 그는 “반(反)크립토 군대는 패배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크립토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임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갠슬러를 겨냥해, 당시 규제가 정책·법·정치 어느 측면에서도 타당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낡고 고장 난 시스템을 지키려는 세력만 도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은 이제 세계의 ‘크립토 수도’”라며 디지털자산 산업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BTC)과 영구선물, 혁신이 해외로 밀려났지만 이제는 창업가와 개발자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규제당국의 태도는 실제로 달라지는 분위기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최근 제미니와 함께 2025년 1월 내려진 판결에 대한 구제 조치를 법원에 요청했다. SEC 역시 여러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조사와 소송을 취하하며 친(親)혁신 기조로 방향을 틀고 있다.
SEC의 폴 앳킨스 의장과 헤스터 피어스 위원도 최근 몇 달 사이 보다 명확한 규제 틀이 마련되면서 산업과 당국이 함께 문제를 풀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고 봤다. 리플은 최근 SEC 크립토 태스크포스에 서한을 보내 결제용 스테이블코인, 비증권형 암호자산, 토큰화 증권의 규제 기준을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언을 미국의 크립토 정책이 ‘집행 중심’에서 ‘정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총 시가총액이 2조4400억달러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규제 불확실성 완화가 업계 투자 심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 시장 해석
트럼프 대통령과 리플 CEO의 발언은 미국 암호화폐 정책이 ‘억제’에서 ‘육성’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SEC와 CFTC의 태도 변화, 소송 취하 및 제도 정비 움직임은 규제 불확실성 완화 신호로 해석됩니다.
정책 변화 기대감 속에서도 실제 제도화 수준이 시장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 전략 포인트
규제 리스크 완화는 기관 자금 유입과 기업 복귀를 촉진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입니다.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증권 등 ‘제도권 편입 가능 자산군’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기 기대감에 따른 과열보다는 실제 정책 실행(법안, 가이드라인 발표)을 확인하는 접근이 중요합니다.
📘 용어정리
규제 by 집행: 명확한 규칙 없이 사후 소송과 제재로 기준을 만들어가는 방식
스테이블코인: 가격 변동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디지털 자산 (달러 연동 등)
토큰화 증권: 주식·채권 등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 형태로 발행한 것
비증권형 토큰: 증권이 아닌 것으로 분류되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암호자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