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으로 내정되면서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 조율 체계가 새로 짜였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30일 인사 발표 브리핑에서 이해민 의원을 신임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 의원을 "구글 엔지니어 출신의 차세대 정치인"으로 소개하며 AI기본법 대표 발의 등으로 대한민국 AI 정책 방향을 이끌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해민 수석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AI를 통해 우리나라의 국력을 한 단계 올려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이제는 국회의원 이해민에서 청와대 공무원 이해민으로서 이재명 정권의 국가 AI 전략을 산업혁신과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변화로 이끌어나가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입법 영역에서 다뤄 온 AI 정책 구상을 행정 조율 단계로 옮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수석은 산업계와 정치권을 모두 거친 AI·IT 분야 인사다. 구글코리아와 미국 구글 본사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했고, 오픈서베이 최고제품책임자를 지냈다.
그는 2024년 조국혁신당 영입인재로 정치권에 들어와 제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활동하며 AI 입법 논의에 참여했다.
AI미래기획수석은 대통령비서실에서 인공지능 정책 방향과 부처 간 조율을 담당하는 참모직이다. AI 정책은 연구개발, 산업 육성, 인프라, 공공 서비스가 맞물리는 분야여서 대통령실과 국가AI전략위원회, 관계 부처 간 역할 조율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이번 인선은 청와대 AI 정책 라인의 역할 분담과도 맞물린다. 청와대는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에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지명했다.
강 실장은 하 전 수석이 초대 AI수석으로서 전문성과 정책 역량을 검증받았고, 국가AI전략위원회 출범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AI미래기획수석과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인선을 통해 범부처 역량을 모으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본지도 앞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이 부각된 흐름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기업 차원의 AI 인프라 확장 논의가 연산 자원과 전력, 데이터센터 운영으로 이어졌다면, 이번 인선은 정부 차원의 조율 체계를 정비하는 성격이 강하다.
이 수석은 페이스북에서 "AI를 통한 국력신장, 이제는 선언을 넘어 실행의 단계"라고 밝혔다. 새 AI 정책의 구체적인 예산, 추진 일정, 부처별 역할 배분은 이번 인사 발표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