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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암동서 구석기 유물 7천점 발견…공공개발과 문화유산 보존 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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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암역세권 개발지에서 구석기 시대 유물 7천여 점이 발견돼 고고학적 가치가 조명되고 있다. 도시 개발과 문화유산 보존의 균형 필요성이 제기된다.

 인천 검암동서 구석기 유물 7천점 발견…공공개발과 문화유산 보존 충돌 우려 / 연합뉴스

인천 검암동서 구석기 유물 7천점 발견…공공개발과 문화유산 보존 충돌 우려 / 연합뉴스

인천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에서 구석기 시대 유물이 대량으로 발견되면서, 해당 지역이 선사시대 인류의 활동 흔적을 간직한 중요한 고고학 유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발견은 개발 예정지 사전 조사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유적과 현대 도시 개발이 맞물리는 대표적인 사례다.

인천시 서구는 2023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진행된 매장유산 발굴조사를 통해 검암동 일대 3곳에서 모두 7천252점의 유물을 출토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몸돌, 뾰족끝도끼, 긁개 등 구석기 시대 유물로 확인됐다. 구석기 시대는 인류가 사냥과 채집을 통해 생존하던 시기로, 이번 유물은 당시 사람들이 이 지역에서 생활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증거로 평가된다.

다만 출토된 유물 가운데 일부는 철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기를 포괄하고 있어, 이 일대가 오랜 시간동안 인류의 정착과 활동이 지속된 거점이었음을 시사한다. 검암·경서동 일대는 현재 공공주택 개발이 진행 중인 지역이지만, 동시에 유서 깊은 역사와 문화를 품은 땅이기도 했던 셈이다.

문화재청 고시 기준에 따라, 이번에 발굴된 유물들은 오는 11월 4일까지 정당한 소유권 주장자가 없을 경우 국가에 귀속된다. 향후 정밀 분석과 보존 조치를 거쳐 박물관 전시나 학술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절차는 유물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대중에게 공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검암역세권에는 인천도시공사가 2027년까지 총 81만 제곱미터 규모의 터에 6천600호 규모의 공공주택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추진되던 개발 사업이 선사시대 유적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개발과 보존 사이의 균형 문제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대규모 발굴이 예정되면 일부 공정 지연이나 사업 계획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

이번 유물 발굴은 단순한 고고학적 의미를 넘어 도시 개발 과정에서 문화재 보존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향후 유적 보존 방안을 병행 검토하면서 공공사업과 문화유산 보호의 공존 방식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 다른 지역 개발계획에도 유사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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