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당국이 해킹 조직 ‘스캐터드 스파이더(Scattered Spider)’와 연관된 남성 2명에게 각각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 조직은 영국과 미국의 기업을 상대로 랜섬웨어와 ‘암호화폐’ 갈취 공격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영국 국가범죄청(NCA)과 런던경찰청은 2명이 지난 6월 22일 울위치 크라운법원 첫 공판에서 혐의를 인정했고, 목요일 선고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NCA에 따르면 이들은 의료와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 전산망을 노린 범죄조직의 일부로 조사됐다.
특히 스캐터드 스파이더는 2024년 9월 런던의 대중교통 네트워크 침투 사건과도 연결돼 있다. 당시 피해 복구 비용과 손실은 2,900만 파운드, 약 3,890만 달러로 추산됐다. 미국 법무부(DOJ)는 이 조직이 미국 기업 최소 47곳으로부터 1억1,5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몸값을 챙긴 것으로 봤다.
이들은 또 2023년 9월 카지노업체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의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빼낸 뒤 비트코인(BTC) 1,500만 달러를 요구한 혐의도 받았다. 미국 당국은 이들의 공격이 주요 기반시설과 연방 법원 시스템까지 흔들 정도로 광범위한 혼란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024년 7월 스캐터드 스파이더와 연결된 지갑에서 약 3,6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압수했다. DOJ는 최소 120건의 네트워크 침입이 이 조직과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단순한 해커 검거를 넘어, ‘암호화폐’가 랜섬머니로 악용되는 현실과 사이버범죄 수사의 국제 공조가 한층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국과 미국 당국의 추가 추적이 이어지는 만큼, 관련 조직에 대한 압박도 더 커질 전망이다.
🔎 시장 해석
이번 판결은 랜섬웨어와 암호화폐 기반 갈취가 여전히 대규모 범죄 모델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미국·영국 수사기관이 공조해 자금 추적과 조직 검거에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 범죄의 익명성에 대한 믿음이 약화되고 있는 흐름이 확인된다.
💡 전략 포인트
- 기업: 사회공학 기반 해킹 대응을 위한 내부 인증·헬프데스크 보안 강화 필요
- 투자자: 규제 및 수사 리스크 확대 → 거래소·프로젝트의 컴플라이언스 역량 중요성 증가
- 산업 전반: 블록체인 분석 기술(온체인 추적)의 중요성 확대
📘 용어정리
- 랜섬웨어: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돈을 요구하는 악성코드
- 사회공학: 사람을 속여 계정·비밀번호 등 정보를 탈취하는 해킹 기법
- 암호화폐 지갑: 디지털 자산을 저장하고 송수신하는 계정
- 온체인 추적: 블록체인 거래 기록을 분석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기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