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AI·게임 엔진이 만든 '가상 공장'… 제조업 혁신 실험 본격화

프로필
김민준 기자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SAS, 에픽게임즈, 조지아-퍼시픽이 공장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한 AI 기반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시범 도입했다. 생산성과 근로자 안전을 동시에 확보하는 새로운 제조업 혁신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AI·게임 엔진이 만든 '가상 공장'… 제조업 혁신 실험 본격화 / TokenPost Ai

AI·게임 엔진이 만든 '가상 공장'… 제조업 혁신 실험 본격화 / TokenPost Ai

공장 시뮬레이션 기술이 제조업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AI 분석 플랫폼 기업 SAS와 게임 엔진 개발사 에픽게임즈, 그리고 미국 종합제조사 조지아-퍼시픽(Georgia-Pacific)이 협력해 추진 중인 시범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은 게임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공장의 실제 운영 조건을 복제하고,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이 시범 프로젝트는 조지아주 링컨에 위치한 Savannah River Mill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자동화 물류 차량(AGV)을 활용한 공정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SAS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과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이 결합된 이 솔루션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해 공장 내 이동 경로, 장비 배치, 근로자 동선을 현실감 있게 구현한다. 이를 통해 AGV의 이동 중 충돌 위험이나 동선 혼잡에 따르는 병목 현상 등 복잡한 변수들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조지아-퍼시픽의 AI 및 제품 부문 부사장 로샨 샤(Roshan Shah)는 “당사는 오랜 기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머신러닝 모델을 훈련하고 있으며, 시뮬레이션을 통해 더 많은 *합성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당 기술은 단순한 생산성 향상을 넘어, 안전 문제를 사전에 해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큰 잠재력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SAS의 게임 부문 책임자 윌리엄 콜리스(William Collis) 역시 디지털 트윈의 직관적 장점을 언급하며 “생산 현장을 실제처럼 시각화함으로써 문제 진단과 해결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뮬레이션 안에서 작업자가 AGV 앞을 지나가는 상황 등 다양한 비상 시나리오를 테스트함으로써, 현장의 돌발 사고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가 제조업 전반에 던지는 시사점은 적지 않다. 생산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작업자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는 ‘가상공간 기반 실험실’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는 파일럿 단계지만 대형 제조 공정에 본격 도입되면 공급망 전체의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AS와 조지아-퍼시픽, 에픽게임즈가 추진 중인 이 협력 모델은 AI와 시뮬레이션, 게임 기술이 융합해 전통 산업을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단순 도입 단계를 넘어 복잡한 현실의 문제 해결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