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DA)가 기업 역사상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전 세계 증시의 중심에 다시 한번 섰다. 9일(현지시간) 오전 장중 주가가 163.93달러를 넘어서면서 이 회사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4조 달러(약 5,760조 원)를 돌파했다. 이는 애플(AAP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를 제치고 전 세계 상장기업 가운데 null가장 높은 기업가치null를 기록한 것이다.
이번 기록은 엔비디아가 지난 수년간 AI 반도체 시장에서 보여준 독보적인 성장세의 산물로 해석된다. 특히 생성형 AI 붐이 가속화되면서 고성능 GPU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고, 이 수요를 바탕으로 엔비디아는 AI 산업의 핵심 공급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월가에서도 이 같은 흐름을 주목하며 낙관적 관측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비저블알파(Visible Alpha)에 따르면 주요 분석가들의 평균 목표가는 174달러며, 상단은 200달러, 하단은 145달러 수준이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를 반영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4조 달러 돌파가 단순한 우연이 아닌 장기적 성장 흐름의 일부라고 평가한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AI 혁명이 선도하는 이번 기술 랠리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올여름에는 4조 달러 클럽에 합류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18개월 이내 시장의 시선이 5조 달러 시대를 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1년 전보다 약 25% 상승했으며, 5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1,400% 이상 폭등한 상태다. 이러한 성장률은 단순히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엔비디아는 그 자체로 nullAI 세대 변화의 표준null이자, 기술주 전체를 견인하는 핵심 주축으로 떠올랐다.
시가총액 3조 달러를 상회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도 기술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엔비디아는 AI 시대의 본류에 가장 가까운 기술력과 시장 주도권을 지닌 기업으로 꼽힌다. 이제 다음 관전 포인트는 엔비디아가 이 성과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시총 5조 달러를 넘을 수 있을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