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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사이드, 하드웨어로 클라우드 재정의…1억 달러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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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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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프레미스 클라우드 하드웨어 스타트업 옥사이드가 시리즈 B에서 1억 달러를 유치했다. 자체 설계 기술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옥사이드, 하드웨어로 클라우드 재정의…1억 달러 투자 유치 / TokenPost.ai

옥사이드, 하드웨어로 클라우드 재정의…1억 달러 투자 유치 / TokenPost.ai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전문 스타트업 옥사이드 컴퓨터(Oxide Computer)가 최근 1억 달러(약 1,440억 원)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라운드는 미국혁신기술펀드(US Innovative Technology Fund)가 주도했으며, 인텔 캐피털(Intel Capital)을 포함한 기존 투자자들도 모두 참여하면서 옥사이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옥사이드의 주력 제품은 '옥사이드 클라우드 컴퓨터(Oxide Cloud Computer)'로 불리는 1.15톤 무게의 데이터센터용 랙이다. AMD의 64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서버 최대 64대를 통합할 수 있으며, 서버당 최대 1.09TB 메모리와 64TB의 플래시 스토리지를 지원한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설치부터 운영까지의 간편함이다. 옥사이드에 따르면 시스템 전체 구성은 약 두 시간 이내에 완료되며, 이후 개발자들은 API 기반 환경에서 클라우드처럼 손쉽게 하드웨어 리소스를 운영할 수 있다.

이번 투자에서 주목할 점은 옥사이드가 시스템 구성 요소 대부분을 자체 설계했다는 점이다. 특히 전력 제어 및 오류 탐지 기능을 수행하는 서비스 프로세서는 범용 솔루션보다 단순하게 설계돼 보안 리스크를 줄이고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이 서비스 프로세서에는 2020년 오픈소스로 공개된 전용 운영체제가 적용됐고, 서버에는 리눅스 대안인 일루모스 기반 '헬리오스(Helios)'라는 이름의 커스텀 OS가 작동한다.

더불어 랙 내부 서버들은 인텔 칩셋 기반의 네트워크 스위치를 통해 연결되며, 해당 스위치는 네트워크 혼잡을 사전에 감지하고 트래픽을 우회시키는 기능과 패킷 필터링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스토리지 역시 내장 소프트웨어를 통해 플래시 드라이브 오류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복구해준다. 하드웨어 장애가 예상될 경우, 런타임 중 다른 서버로 워크로드를 자동 전환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스티브 터크(Steve Tuck)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유치로 고객 수요 증가에 맞춰 자사 역량을 보다 효과적으로 확장할 기반을 확보했다"며 향후 제품 개선과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옥사이드는 최근 주문량이 급증함에 따라 공급망과 물류 인프라 강화를 동시에 추진 중이며, 일부 고객은 수백 대 단위의 대규모 주문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옥사이드의 이번 행보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자동화, 보안, 간결성이라는 3대 핵심 가치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 내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평가된다.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간 경계가 흐려지는 시점에서 옥사이드의 전략은 기업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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