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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크업계 감원 칼바람 계속…2025년에도 줄해고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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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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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술 기업들이 2025년에도 대규모 감원을 이어가며 고용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AI 인수합병과 수익성 악화 속에서 구조조정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美 테크업계 감원 칼바람 계속…2025년에도 줄해고 이어진다 / TokenPost.ai

美 테크업계 감원 칼바람 계속…2025년에도 줄해고 이어진다 / TokenPost.ai

미국 기술기업들의 감원 행렬이 2025년에도 멈추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최소 9만5,000명 이상의 미국 내 기술업계 종사자들이 구조조정을 겪은 데 이어, 올해도 주요 빅테크와 스타트업이 잇따라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분야의 대규모 인수합병 여파로 새로운 감원 소식이 전해지며, 테크 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AMZN)은 자사의 오디오 부문을 개편하면서 팟캐스트 제작사 원더리(Wondery)에서 약 100명 규모의 감원을 단행했다. 아마존은 오디오 콘텐츠와 유통 채널을 간소화하는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워싱턴주에서 추가로 40여 명을 해고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된 9,000명 규모의 대규모 인력 감축과는 별개의 조치이며, 회사 측은 "사업 관리에 따른 정기적 조정"이라고 밝혔다.

AI 스타트업 코그니션(Cognition)은 최근 약 196억 원(약 $136 million)을 유치하며 주목을 받았으나, 인수한 윈드서프(Windsurf)와의 조직 통합 과정에서 신규 인력 30명을 해고하고, 기존 윈드서프 직원 200명에게는 명예퇴직을 제안했다. 코그니션의 투자사에는 코슬라 벤처스, 피어 VC, 파운더스 펀드 등 유력 벤처캐피탈이 포함돼 있다. 이번 조치는 AI 부문에서 이뤄진 대표적 인수 후 통합 정리 사례로 평가된다.

2024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감원을 발표한 기업은 인텔(INTC)로 1만5,000명 이상을 감축했다. 이어 테슬라(TSLA)가 1만4,500명, 시스코(CSCO)가 1만150명을 감원하며 뒤를 이었다. 전년도인 2023년에는 아마존이 1만6,000명으로 최대 감원 규모를 기록했고, 구글(GOOGL)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META)도 각각 1만여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기술업계 전반이 감원 기조를 유지하는 배경에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급증한 인력과 이후 둔화된 수요 간의 괴리, 경기침체 우려, 벤처투자 축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21년 벤처투자 시장이 정점을 찍은 후 조달 여건이 악화되자, 다수의 스타트업은 현금 보유 기간을 늘리기 위한 긴축 조치로 감원을 선택하고 있다. 투자 시점을 고려할 때 2021년 고평가된 기업들이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기 어려운 점도 해고 사태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런치베이스 통계에 따르면 2022년에는 미국 기술기업에서 9만3,000명, 2023년에는 19만1,000명 이상이 해고됐으며, 2024년에도 9만5,000명이 넘는 인력이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2025년 들어서도 트렌드는 꺾이지 않았으며, 8월 13일 기준으로도 한 주 동안 500명 이상이 새롭게 해고되거나 해고 예정 대상에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대다수 기술 기업들이 아직 수익성과 자금조달 측면에서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까지도 구조조정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특히 초기 단계 스타트업의 경우, 제한된 자금 여건 속에서 생존을 위한 대규모 감원을 예고하고 있어 테크 업계 종사자들의 고용 불안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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