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직접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공개했다. 기업용 AI가 데이터 구독이나 소프트웨어 이용권을 스스로 구매하는 길이 열리면서, ‘에이전트 경제’가 실제 서비스 단계로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에이전트가 직접 결제하는 기능 공개
아마존웹서비스(AWS)는 8일 자사 AI 에이전트 개발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Amazon Bedrock AgentCore)’에 결제 기능을 미리보기 형태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기업이 만든 AI 에이전트가 유료 데이터, 소프트웨어 구독, 각종 온라인 서비스 이용권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WS에 따르면 활용 범위는 넓다. 예를 들어 금융 분석용 AI 에이전트는 증권거래소 데이터셋 접근 권한을 구매할 수 있고, 코딩 보조 에이전트는 클라우드 기반 개발 도구 이용권을 자동으로 결제할 수 있다. AWS는 앞으로 항공권처럼 보다 실물에 가까운 상품도 사용자 대신 구매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x402 기반 결제…스테이블코인과 법정화폐 모두 지원
이번 결제 기능은 ‘x402’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x402는 코인베이스가 개발한 기술로, 웹 통신 규약인 HTTP 상태 코드 체계를 활용한다. 일반 이용자에게 익숙한 HTTP 상태 코드는 페이지를 찾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404’ 오류다.
AI 에이전트가 x402를 적용한 유료 서비스에 접속하면 해당 서비스는 ‘402’ 상태 코드를 반환한다. 여기에는 결제 방식과 접근 권한 구매 절차가 담긴다. 에이전트가 안내에 따라 결제를 마치면 구매 증명 정보를 받고, 이후 페이지를 다시 불러오면 유료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구조다.
자금 집행은 디지털 지갑을 통해 이뤄진다. 현재 AWS는 코인베이스와 스트라이프 산하 프리비(Privy)와 협력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스테이블코인 또는 법정화폐로 결제할 수 있다. AWS는 특정 블록체인 자산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기업 환경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결제 인프라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지출 한도와 추적 기능도 제공
기업 입장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결제하는 만큼 통제 장치가 중요하다.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는 개별 세션마다 지출 한도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고, 내장된 관측 기능을 통해 어떤 에이전트가 언제 얼마를 사용했는지도 추적할 수 있게 했다.
AWS는 앞으로 x402 외 다른 프로토콜도 지원하는 등 결제 기능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단순 응답 도구를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거래 주체’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코인베이스의 인프라 성장·전략 총괄 브라이언 포스터(Brian Foster)는 “곧 사람보다 더 많은 AI 에이전트가 거래를 수행하게 될 것이며, 이들에게는 인터넷에 맞게 설계된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美 유에스뱅코프와 대형 클라우드 계약도 체결
AWS는 이날 금융 부문 확대 소식도 함께 내놨다. 미국 금융사 유에스뱅코프(U.S. Bancorp)와 대규모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두고 AWS는 ‘가장 크고 포괄적인 은행 현대화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유에스뱅코프는 수백 개 내부 워크로드를 AWS로 이전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결제 처리 시스템, 자산관리 플랫폼, 기업금융 관련 업무가 포함된다. 동시에 AWS의 AI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 지원 업무도 자동화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AWS가 AI 인프라 제공자를 넘어, AI가 실제 돈을 쓰고 업무를 마무리하는 실행 환경까지 구축하려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법정화폐를 모두 포괄한 결제 구조는 기업용 AI 시장에서 빠른 확산 가능성을 키우는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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