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방송 중계 핵심 시설인 안양국사에 대해 국제 재난 대응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글로벌 인증기관 DNV로부터 업무 연속성 관리 체계 국제표준인 ISO 22301을 획득함에 따라, 통신서비스의 안정성과 서비스 복구 체계가 국제 수준에 부합함을 입증한 것이다.
ISO 22301은 재난이나 사이버 공격, 시스템 장애와 같은 비상사태 발생 시 핵심업무를 중단 없이 유지하거나 조속히 복구할 수 있는 역량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통신 인프라 분야에서는 이러한 체계가 곧 서비스의 신뢰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 표준을 획득했다는 의미는 단순한 통과가 아니라 체계적 리스크 관리 능력을 확보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안양국사는 IPTV를 포함한 방송 콘텐츠 전송을 총괄하는 LG유플러스의 핵심 통신 거점 중 하나다. 이 기관이 공격적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운용될 수 있다는 점은 방송·통신 서비스의 품질 유지에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 인증은 LG유플러스가 이미 인증을 획득한 평촌 메가센터, 평촌2센터, 상암국사, 대전오류국사 등 주요 전국 통신 인프라와 더불어, 회사의 전반적인 재난 복구 역량이 더욱 고도화되었음을 나타낸다. 통신사업자는 단순한 서비스 제공자를 넘어, 공공재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요구가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백업 체계와 운영 연속성은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6G 시대나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확대 등 더 높은 정보통신 안정성을 요구하는 미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지능형 방송, 디지털 헬스케어, 자율주행 등 통신 신뢰성이 핵심 전제로 작용하는 산업 영역에서, LG유플러스의 대응 능력이 기술 경쟁력의 또 다른 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