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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인텔에 20억 달러 투자…미일 반도체 동맹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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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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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가 인텔 지분 2% 확보를 위해 20억 달러를 투자하며 미일 간 기술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이는 AI 및 반도체 산업 재편과 관련된 전략적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소프트뱅크, 인텔에 20억 달러 투자…미일 반도체 동맹 본격화 / 연합뉴스

소프트뱅크, 인텔에 20억 달러 투자…미일 반도체 동맹 본격화 / 연합뉴스

일본의 투자기업 소프트뱅크그룹이 20억 달러를 투입해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지분을 확보하기로 하면서, 기술 중심 미일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8월 19일(현지시간), 인텔 보통주를 주당 23달러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가격은 전날 기준 인텔의 미국 뉴욕증시 마감가인 23.66달러와 유사한 수준이다. 총 출자금액은 약 2조 8천억 원으로, 인텔 전체 시가총액(약 1,036억 달러)에 비춰보면 2%에 살짝 못 미치는 지분율이다. 시장정보 업체 LSEG는 이번 거래로 소프트뱅크가 인텔의 여섯 번째 주요 주주로 올라설 것이라 전망했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가 그동안 강조해온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기반 기술 인프라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그룹 측은 “첨단 기술과 차세대 반도체 투자의 속도를 높여, 디지털 전환과 AI 혁명을 실현하겠다는 장기 비전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실질적으로는 글로벌 기술 주도권을 놓고 미·중 간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일본 기업이 미국 첨단 기술사에 힘을 보탠 셈이다.

특히 이번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 직접 매입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과 맞물려 주목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반도체산업 지원법(일명 CHIPS법)에 따라 인텔에 지급한 최대 78억 6천500만 달러(약 10조 9천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미 올해 1월 기준으로 22억 달러가 지급된 상태다. 이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전략 산업에 대한 지분 참여를 통해 정부의 개입 수준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한편, 닛케이 등 일부 외신은 이번 소프트뱅크의 움직임이 미국 정부와 보조를 맞춘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동시에, 미국 국방부가 최근 희토류 채굴업체 MP머티리얼스에 4억 달러를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등, 미국 내 전략 산업 보호 움직임이 전방위로 펼쳐지고 있다는 점과도 연결된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최근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만남을 가진 뒤 그의 경영 능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투자 확산 흐름은 향후 미일 간 기술 및 공급망 협력 강화를 넘어, 반도체 산업의 권역별 재편 속도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미국 정부의 본격적인 지분 참여가 현실화되면, 인텔은 사실상 공공-민간 공동 소유 기업으로서 정책적 영향력을 크게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전환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에도 새로운 균형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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