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과 예비역, 군무원, 가족 등이 사용하는 모바일 신분인증 앱 ‘밀리패스’의 누적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스마트폰 기반의 신분증 전환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군인 대상 디지털 행정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특수정보인증원은 2025년 8월 말 기준, 밀리패스 누적 가입자가 약 102만 8천 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지난 6월을 기점으로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었으며, 특히 육군 소속 가입자가 93만 5천여 명으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군과 해병대는 각각 3만 9천 명, 3만 3천 명 수준이고, 여기에 사회복무요원과 병역명문가 가입자도 약 2만 명이 포함됐다.
밀리패스는 2021년 12월 처음 군에 도입된 모바일 신분증 애플리케이션으로, 국방부의 전산망인 국방인사정보체계와 연동돼 본인 인증이 이뤄진다. 한 번의 인증 절차를 거치면 신분증 외에도 복무확인서, 급여명세서, 휴가증, 출장증 등 다양한 증명서를 앱에서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종이 신분증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고, 특히 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식당, 영화관, 놀이공원 등에서도 앱 화면으로 인증이 가능해 실용성이 높다는 평가다.
또한 해당 앱은 병사뿐 아니라 군무원, 장교 후보생, 장교 사관생도 등 다양한 대상이 이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특히 여행장병안내소(TMO)를 방문하지 않고도 KTX나 시외버스 티켓을 예매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돼 장병들의 이동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이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마이데이터 실증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육군과 민간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하면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 구축됐고, 민·관·군 협력을 통해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의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군 관련 행정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군 복무의 불편함을 줄이고 정보 접근성을 높이면서, 장병 복지 차원의 개선 효과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