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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1.4만명 감원 뒤 실적 '깜짝'… 조직 혁신의 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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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약 1만4천 명을 감원하며 조직 구조 개편에 나선 가운데,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CEO는 인력 구조조정의 배경으로 민첩한 스타트업식 조직 회복을 강조했다.

 아마존, 1.4만명 감원 뒤 실적 '깜짝'… 조직 혁신의 시작점? / 연합뉴스

아마존, 1.4만명 감원 뒤 실적 '깜짝'… 조직 혁신의 시작점? / 연합뉴스

아마존이 최근 발표한 대규모 인력 감축 배경에 대해, 최고경영자인 앤디 재시는 "조직 문화의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감원 조치가 단순한 비용 절감이나 기술 전환 때문이 아니라, 기업의 조직 구조와 일 방식에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다.

이번 감원은 약 1만4천 명에 이르는 규모로, 단일 기업 차원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수치다. 재시 CEO는 10월 30일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재무적 이유도, 지금 당장은 인공지능(AI) 때문도 아니다"라며, 기존 조직이 지나치게 확장돼 업무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급속한 인력 및 사업 확장이 오히려 구성원의 주인의식을 약화시키는 부작용을 낳았고, 리더십 계층에서도 의사결정 속도가 느려졌다고 지적했다.

재시는 아마존이 여전히 ‘세계 최대 스타트업’처럼 민첩하게 움직이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불필요한 계층과 부서를 줄이고, 현장 중심의 조직 문화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아마존은 팬데믹 기간 동안 급격히 인력을 확대한 이후, 지속적으로 인원 조정을 해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아마존의 전체 인력은 2021년 1천600만 명을 넘었던 반면, 2024년 말 기준으로는 약 1천500만 명 수준으로 줄었다.

이번 구조조정 발표와는 별개로, 아마존은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퍼센트 증가한 1천802억 달러(약 256조 원), 주당 순이익은 1.95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전망한 매출 1천778억 달러, 주당 순이익 1.57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아마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3퍼센트 급등하는 등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 같은 재편 흐름은 불황 대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경영 전략의 일부로 풀이된다.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도입, 조직 슬림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가운데, 아마존 역시 효율성과 혁신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유사한 조직 개편 움직임이 다른 대형 기술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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