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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치 불안에 국채 금리 급등, 파운드화 가치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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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동당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으로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했다. 차기 주자들에 대한 경계심이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영국 정치 불안에 국채 금리 급등, 파운드화 가치 출렁 / 연합뉴스

영국 정치 불안에 국채 금리 급등, 파운드화 가치 출렁 / 연합뉴스

영국 집권 노동당이 키어 스타머 총리의 거취를 둘러싸고 흔들리자 15일 영국 국채 금리와 파운드화 가치가 크게 출렁였다.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 정부의 재정 운영 방향이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그 불안은 가장 먼저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번 혼란은 지난 7일 지방선거 참패 이후 본격화했다. 스타머 총리에 대한 사임 압박이 강해지면서 노동당 대표 경선이 열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차기 주자로는 앤디 버넘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과 웨스 스트리팅 전 보건장관이 언급되고, 앤절라 레이너 전 부총리의 출마 가능성도 나온다. 집권당 지도부가 흔들리면 경제 정책의 연속성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데, 시장은 바로 그 지점을 예민하게 보고 있다.

이날 오전 영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5.12%로 전장보다 0.13%포인트 올랐다. 이는 12일 기록한 5.13%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가깝다. 앞서 30년물 국채 금리도 1998년 이후 최고치까지 오른 바 있다. 파운드화도 장중 한때 달러당 1.3335달러까지 밀리며 5주 만의 최저 수준을 찍었다가 1.3354달러로 일부 회복했다. 블룸버그는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영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주간 상승폭은 3월 이후 최대, 파운드화의 주간 하락률은 2024년 이후 최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장이 특히 경계하는 인물은 유력한 대항마로 거론되는 버넘 시장이다. 그는 지난해 부유층 증세, 대규모 기업 국유화, 차입과 재정 지출 확대를 제안한 바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런 공약이 정부 적자를 키우고 국채 발행 부담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모힛 쿠마 제프리스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버넘이 더 좌파적인 노선을 택하고 재정적자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인용된 한 에프티에스이 100 지수 상장사 대표도 스타머 총리와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이 남는 편이 낫다며, 현 지도부 역시 친기업적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다른 선택지가 경제에는 더 위험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국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에는 이미 커진 국가 부채 부담이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주요국들이 부채 증가로 채권시장 눈치를 더 많이 보게 됐고, 영국도 예외가 아니라고 짚었다. 정부가 재정 원칙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시장은 국채 금리 상승, 다시 말해 정부 차입 비용 증가로 반응할 수 있다는 뜻이다. 노동당 관계자가 이번 대표 경선을 두고 채권시장에 사실상 투표권이 주어진 첫 경선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을 보여준다. 기업 최고경영자들도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 광고업체 에스포캐피털의 마틴 소럴 회장은 총리의 입지가 흔들리는 것 자체가 영국의 대외 신뢰를 해친다고 꼬집었고, 다른 대기업 경영진은 정부가 정책 집행보다 내부 갈등과 스캔들에 더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13일 국왕 의회 개회 연설에서 금융 서비스 진흥 법안 등 여러 경제 법안이 제시됐지만, 향후 대표 경선이 입법 일정과 정책 추진에 어떤 변수를 만들지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이 같은 흐름은 노동당의 권력 구도가 빨리 정리되지 않을 경우 영국 자산시장의 변동성을 더 키우고, 정부의 재정 신뢰도와 성장 정책 추진력까지 시험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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