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일론 머스크, '1천400조 원 보상안' 통과… 테슬라 미래에 베팅한 주주들

프로필
연합뉴스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테슬라 주주들이 일론 머스크에게 최대 1조 달러 규모의 주식 보상안을 승인하며, 테슬라의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보상 조건은 자율주행·로봇 등 대규모 기술 성과 달성이 핵심이다.

 일론 머스크, '1천400조 원 보상안' 통과… 테슬라 미래에 베팅한 주주들 /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1천400조 원 보상안' 통과… 테슬라 미래에 베팅한 주주들 /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대규모 주식 보상안이 11월 6일(현지시간)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서, 머스크가 향후 테슬라 최대 주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번 보상안은 테슬라 시가총액과 매출, 기술 개발 등 구체적인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머스크에게 최대 1조 달러(약 1천400조 원) 상당의 주식을 나눠주는 조건으로 설계됐다. 지급 주식 수로 환산하면 약 4억 2천300만 주로, 이는 향후 테슬라 보통주의 약 12%에 해당하는 규모다. 보상은 2035년까지 12단계에 걸쳐 단계별로 성과를 증명해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해당 보상안에는 테슬라 시가총액을 현재 1조5천억 달러 수준에서 8조5천억 달러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 조건으로 포함됐다. 여기에 더해 연간 전기차 2천만 대 인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가입자 1천만 명, 상용화된 휴머노이드 로봇 100만 대, 무인 택시 100만 대 운행, 연간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4천억 달러 달성 등이 조건으로 명시되어 있다. 이는 단순한 주가 상승을 넘어, 테슬라를 전방위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시키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 전체 주주의 75% 이상이 머스크의 주식 보상안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머스크 본인도 보유 지분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테슬라 본사가 미국 델라웨어주에서 텍사스주로 이전한 후 주주권 행사에 관한 법률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CEO 본인이 이해관계자라는 이유로 해당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었으나, 텍사스주에서는 일정 조건 하에 본인의 지분으로 투표가 가능하다.

나라 밖 투자자 가운데 특히 눈에 띠는 반대 의견도 있었다. 테슬라 주요 주주 중 하나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이번 안건이 과도한 보상이라는 이유로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런데도 상당수 일반 및 기관 투자자들이 머스크의 리더십과 테슬라의 미래 성장성에 무게를 두고 찬성표를 던졌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심리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정규장에서 하락 마감했지만, CEO 보상안 통과 소식이 전해진 뒤 시간 외 거래에서는 2%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머스크의 경영 지속성과 대형 기술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을 호재로 받아들인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머스크가 테슬라의 미래 성장 동력인 자율주행, 로봇공학,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느냐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성과가 현실화된다면, 테슬라는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새로운 산업 혁신 기업으로 탈바꿈할 가능성도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미션

매일 미션을 완료하고 보상을 획득!

미션 말풍선 닫기
말풍선 꼬리
출석 체크

출석 체크

0 / 0

기사 스탬프

기사 스탬프

0 / 0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