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터너스(John Ternus) 애플(Apple·AAPL) 최고경영자가 취임 첫 임직원 메모에서 다음 주 신제품 공개 행사를 "거대한 출시"로 표현했다. 팀 쿡(Tim Cook) 체제 이후 첫 아이폰 행사라는 점에서 하드웨어 출신 최고경영자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예정이다.
터너스는 임직원 메모에서 "다음 주 거대한 출시가 있으며, 놀라운 행사가 될 것"이라고 썼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애플 특별 행사는 미국 태평양시간 9월 9일 오전 10시에 시작한다. 한국시간으로는 9월 10일 오전 2시다.
이번 행사는 터너스가 9월 1일 최고경영자에 오른 뒤 처음 맞는 주요 제품 발표 무대다. 애플은 지난 4월 20일 발표문에서 쿡이 이사회 집행의장으로 이동하고,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이던 터너스가 9월 1일부터 최고경영자를 맡는다고 밝혔다.
터너스 체제 출범은 본지가 전한 애플 CEO 교체 일정의 후속 흐름이다. 당시 애플은 장기 승계 계획에 따라 이사회가 인사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쿡은 집행의장으로 남아 각국 정책 담당자와의 소통 등 일부 업무를 지원한다.
애플의 9월 행사는 통상 새 아이폰 공개 무대다. 애플은 행사 초청 문구로 "Surprise and shine"을 내걸었지만, 제품명과 가격, 출시 국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폴더블 아이폰 공개 가능성은 외신과 시장 관측에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애플이 공식 제품명이나 사양을 밝힌 것은 아니어서 행사 전까지는 관측과 발표 사실을 구분해야 한다.
터너스는 애플에서 25년 넘게 일한 하드웨어 부문 임원이다. 애플은 그가 아이패드와 에어팟 도입, 아이폰·맥·애플워치 여러 세대의 하드웨어 개발에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쿡은 4월 발표문에서 터너스에 대해 "엔지니어의 사고, 혁신가의 정신, 정직과 명예로 이끌 마음을 갖췄다"고 말했다. 제품 개발 경험을 앞세운 승계라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시간 9월 10일 열리는 애플 특별 행사와 같은 일정이다. 관전점은 터너스가 첫 공개 무대에서 아이폰 신제품과 인공지능(AI) 기능을 어떻게 설명하느냐다.
테크크런치는 애플이 향상된 시리 AI를 더 넓게 배포할 기회로 이번 행사를 맞는다고 전했다. 시리 AI는 챗GPT와 클로드 같은 생성형 AI 챗봇과 비교되는 애플의 음성·개인비서 기능으로, 하드웨어 행사에서도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함께 부각될 수 있다.
애플 행사는 아이폰 판매 주기와 서비스 생태계의 출발점이 되는 자리다. 새 기기 공개 이후 운영체제 기능, 앱 생태계, 액세서리 수요가 함께 움직이는 구조여서 하드웨어 발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국내 시장에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애플 공급망과 모바일 부품, AI 기능 확산 속도에 대한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행사 전 제품 세부 정보와 출시 국가는 회사 발표 이후에야 확정된다.
행사에서 발표되는 제품과 기능은 9월 10일 애플 중계 이후 확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