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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캡 45대 신고, 미 안전당국 자체인증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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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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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오스틴에서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2인승 사이버캡 운행을 시작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테슬라의 자체 인증 근거와 연방 안전기준 충족 여부를 들여다보기로 했다.

 운전대 없는 금색 로보택시 차량 / TokenPost.ai

운전대 없는 금색 로보택시 차량 / TokenPost.ai

테슬라($TSLA)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2인승 무인차 사이버캡(Cybercab) 운행을 시작하자마자 연방 안전 규제 검토 대상에 올랐다. 텍사스주 규제 당국에 신고된 사이버캡은 45대로, 운전대와 페달, 거울이 없는 차량 설계가 현행 기준에 맞는지가 쟁점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4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사이버캡이 모든 적용 가능한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FMVSS)을 충족한다고 자체 인증한 근거를 확인하기 위해 감사 질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테슬라가 오스틴에서 사이버캡 상업 운행을 시작한 뒤 나왔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제조사가 시장 진입 전 차량이 안전기준을 충족한다고 자체 인증하고, 당국은 이후 준수 여부를 감독한다. NHTSA는 사이버캡처럼 전통적인 인간 운전 장치가 없는 차량에 대해 테슬라가 어떤 기술 자료와 절차를 근거로 자체 인증했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사이버캡은 테슬라 로보택시 서비스에 투입된 금색 2인승 차량이다. 테슬라 공식 안내문은 사이버캡을 버터플라이 도어와 대형 터치스크린을 갖춘 완전자율주행 차량으로 소개했다. 차량에는 운전대가 없고, 카메라 비전과 센서를 활용해 도심 도로와 고속도로, 교차로, 주차장을 주행한다고 설명했다.

운행 범위는 아직 제한적이다. 사이버캡 승차는 현재 오스틴 일부 구역에서 가능하다. 테슬라 로보택시 서비스는 모델Y(Model Y) 차량 기준으로 플로리다주 탬파·마이애미, 텍사스주 오스틴·댈러스·휴스턴에서 운영 중이라고 안내됐다.

AP통신은 테슬라가 오스틴에서 초청객 대상 행사를 열고 수십 대의 사이버캡을 도로에 투입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사이버캡이 통상 차량에 요구되는 운전대, 거울, 브레이크 페달을 갖추지 않은 점을 NHTSA가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AP통신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테슬라가 오스틴 고객에게 로보택시 앱을 통한 사이버캡 호출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사이버캡을 페달과 거울이 없는 2인승 금색 쿠페로 설명했다.

규제 쟁점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전략과 맞닿아 있다. 테슬라는 한국시간 4일 오스틴 일부 구역에서 사이버캡 승차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텍사스주 규제 당국에 신고된 사이버캡은 45대로 확인됐다.

FMVSS는 미국에서 판매·운행되는 자동차가 충족해야 하는 연방 안전기준이다. 충돌 안전, 제동, 조명, 시야 확보 등 기존 차량을 전제로 한 기준이 포함돼 있어,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전용 자율주행차에는 어떤 조항이 적용되는지가 핵심 쟁점이 된다.

NHTSA는 기존 기준 개정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개정이 끝나기 전까지는 현행 기준이 효력을 갖는다고 했다. 조너선 모리슨(Jonathan Morrison) NHTSA 청장은 “NHTSA는 자동화 차량의 안전한 개발과 배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 그러나 연방 규제기관으로서 모든 법이 지켜지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아마존($AMZN) 산하 죽스(Zoox)도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로보택시를 자체 인증한 뒤 규제 당국의 문제 제기를 받은 전례가 있다. 죽스는 이후 일정한 제한 아래 상업 운행을 허용하는 예외를 받았다. 이번 사안에서도 당국의 판단은 전용 자율주행차가 기존 자동차 기준을 어떻게 통과할 수 있는지를 가르는 선례가 될 수 있다.

테슬라는 사이버캡을 단순 신차가 아니라 로보택시 사업의 전용 차량으로 내세워 왔다. 일론 머스크는 자율주행 운송을 테슬라의 장기 성장 축으로 제시해 왔고, 사이버캡은 그 전략을 실제 도로에서 검증하는 첫 전용 모델에 해당한다.

NHTSA는 감사 질의를 통해 테슬라의 자체 인증 근거와 기술 자료를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감사 질의는 곧바로 위법 판단을 뜻하지 않지만, 당국이 문제를 발견하면 추가 자료 요구나 시정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

테슬라 주가는 조사 소식이 전해진 뒤 4일(현지시간) 장 초반 5% 넘게 하락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사이버캡이 테슬라 로보택시 전략의 핵심 제품으로 제시된 만큼, 실제 운행 확대 여부는 NHTSA의 자체 인증 검토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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