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이 신용회복위원회 전국 52개 지부 상담 창구에 금융 마이데이터 활용 환경을 구축했다. 비대면 채널에 머물던 마이데이터가 채무조정 대면 상담 창구로 들어간 사례다.
쿠콘은 7일 신용회복위원회의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도입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금융 마이데이터를 공공 분야에 적용한 첫 사례로 제시됐다.
신용회복위원회는 기존 비대면 채널에 이어 대면 상담 창구에서도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상담 현장에서 이용자 동의를 받아 필요한 금융정보를 확인하고 채무조정 상담과 심사에 활용하는 구조다.
쿠콘은 주사업자로 참여해 자사 마이데이터 올인원(All-in-One) 솔루션을 적용했다. 상담 창구에서는 본인인증, 개인신용정보 전송요구, 금융정보 조회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는 정보주체가 금융회사 등에 흩어진 자신의 신용정보를 본인이나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보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여러 금융기관에 나뉜 정보를 이용자 동의 아래 확인할 수 있어 증빙서류 제출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채무조정 업무에서는 소득, 부채, 금융거래 정보 확인이 중요하다. 대면 창구에서 이 정보가 바로 연계되면 상담 담당자는 고객이 전송에 동의한 금융정보를 바탕으로 상담과 심사를 진행할 수 있다.
쿠콘 홈페이지의 마이데이터 사업 소개도 같은 구조를 설명한다. 쿠콘은 마이데이터 올인원을 표준 API 규격, 인증, 전송요구 등 법규에 따라 마이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가 필요한 기업 대상 플랫폼으로 소개하고 있다.
쿠콘 솔루션은 개인신용정보 보유기관으로부터 마이데이터를 수집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금융기관과 빅테크 등 450여개 기관과의 데이터 연계, 마이데이터 수집 API, 본인인증 및 개인신용정보 전송요구 API 관리, 이용 현황 모니터링 기능도 포함된다.
이번 구축은 금융 마이데이터 활용 범위가 조회 중심 서비스에서 공공 상담 업무로 넓어지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본지는 앞서 마이데이터 제공 정보에 금융자산과 가상자산 조회 기능이 포함된다는 금융위원회 개편 방향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금융위원회는 정보전송 요구권 대상을 개인사업자 등 모든 신용정보주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역할도 단순 조회에서 금융업무 실행 단계로 넓어지는 쪽으로 제시됐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금융·공공 분야에서 축적한 데이터 연결 역량과 마이데이터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취약계층의 정보 격차 해소와 금융 접근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콘은 이번 구축 사례를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마이데이터 도입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